입영을 앞둔 예비 장병들의 신체등급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군 장병들의 체력저하가 우려된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서울 동작갑)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연도별 신체검사 결과, 신체 등급별 비율’ 자료에 따르면 2014년 대비 2018년 예비 장병들의 신체 등급이 꾸준히 낮아진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자료에 의하면 2014년 신체등급 1급 비율은 28.7%였던 반면, 2018년 1급 비율은 22.5%로 6.2%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 이에 반해 공익복무요원 기준인 4급 비율은 2014년 5.1%에서 2018년 12.7%로 5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1~3급의 비율은 3.0% 감소하고, 4~7급은 2.3%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최근 국방부는 훈련병들의 기초체력을 증진하고자 논산 육군훈련소와 5사단 신병교육대에 새로운 신병교육 훈련모델을 적용해 시범 운용 중에 있다. 체력단련시간을 37시간에서 46시간으로 확대하고, 사격시간을 42시간에서 50시간으로 늘리고 실거리 사격 횟수도 1회에서 2회로 늘리는 등 전투기술과 체력을 모두 강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에 김병기 의원은 “정예강군을 양성하고 선진 국방으로 나아가기 위해 장병의 강인한 체력은 기본”이라며 “시범 운용 중인 신병교육 훈련모델을 비롯해 장병들의 체력 증진 방안 모색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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