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산을 아시나요? 중국의 불산은 들어봤지만 ‘웅산’이라는 산은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하긴 웅산은 산이 아닌 사람 이름이니까요. 그것도 가수 이름이 웅산이라니 놀랍지 않습니까.

15일 웅산이라는 가수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포털 인기검색어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웅산은 15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에 첫 출연했습니다.

가수 알리가 웅산의 스승이라는 점이 알려져 더욱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웅산은 알리로 인해 텔레비전에 나오는 게 무척 부담스러웠다고도 하는데요. 웅산이 왜 우리에게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는지 잘 알만한 대목입니다. 웅산은 또 다비치 등의 보컬 선생님으로 재즈계 슈퍼스타라는 말도 있으니 분명 웅산은 숨은 고수가 아닐까합니다.

웅산은 이날 출연해 김정호의 블루스를 표현해보고 싶다는 다짐을 전했습니다. 이 때문이겠죠. 웅산은 김정호의 ‘빗속을 둘이서’를 골랐고, 차분하게 노래를 시작했습니다. 허스키하면서도 부드러운 목소리는 방청객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셨던 듯 합니다.

웅산은 이 밖에도 봄비, 열애 등의 명곡을 불러왔습니다. 첨부하는 동영상은 웅산이 부른 열애입니다. 원곡은 윤시내이지만 웅산이 부르는 이 노래도 마음을 적시기에 충분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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