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역량 중심으로 평가하여 채용한 직원을 보면, 회사에 대한 충성도나 이직률이 낮다는 장점이 있고요, 무엇보다 신입사원인데도 직무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다 보니 경력 사원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더 배울 게 없이 바로 현장에서 업무를 충실히 하고 있습니다.”(대한지적공사 인사 담당자)

“일반적인 서류 전형의 이력서에서는 합격을 기대하기에는 부족한 스펙이었으나, 대한지적공사의 새로운 이력서에서는 토익, 학력 등 업무를 하는데 불필요한 스펙을 작성하는 칸은 사라지고, 해당 업무에 필요한 자격과 역량을 작성하는 칸으로 바뀌게 되어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대한지적공사 신입사원)

고용노동부는 불필요한 스펙이 아닌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직무역량을 갖춘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을 둔 채용모델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NCS 기반 채용모델」을 활용하여 직무역량중심의 보다 공정하고 체계적인 채용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많은 기업에서 활용방법을 문의해 오고 있다고 한다.

다만, 직무역량중심 채용모델 도입에 관심은 있으나, 회사에서 요구하는 분야와 꼭 맞는 채용모델 직군이 없는 경우 등 회사 실정과 맞지 않아 도입을 주저하는 기업들도 있다고 한다.

이에,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1월 16일(금) 오전, 대한지적공사(서울본부, 여의도 소재)에서 ‘NCS 기반 직무역량중심 채용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여,기업관계자 및 취업 청년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한편, 직무역량중심 채용모델이 보급 초기인 점을 감안, 기업 실정과 구직자 입장에서 보다 적합하고 편리하게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였다.

ㅇ간담회 자리에서 대한지적공사를 포함하여 ‘직무능력중심 채용모델을 도입하거나 희망하는 기업’으로부터 국내기업의 채용제도 실태와 채용제도를 개선하게 된 배경, 도입 시 애로사항 및 효과, 건의사항 등을 듣고, 직무능력중심 채용모델을 통해 ‘실제 채용된 청년’들로부터는 입사 지원후기 등을 듣고, 개선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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