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유일한 수익원은 ‘별풍선?’ …사업 다각화는 글쎄~
아프리카TV, 유일한 수익원은 ‘별풍선?’ …사업 다각화는 글쎄~
  • 김규찬 기자
  • 승인 2019.11.07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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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 넘어가는 BJ들...아프리카TV 장기 성장 동력은?
-성희롱 등 각종논란 BJ리스크, ‘별풍선 깡’ 의혹 해소됐나

주식회사 아프리카티비(이하 아프리카TV, 대표: 서수길, 정찬용)는 정보보안솔루션 개발, 공급 및 네트워크 보안과 관련된 소프트웨어의 개발 등을 주요 사업목적으로 해 1996년 4월 22일에 설립된 회사다. 지난 2000년 3월 7일자로 상호를 ‘주식회사 윈스테크놀리지’에서 ‘주식회사 윈스테크넷’으로 변경했으며 지난 2013년 3월 29일자로 ‘주식회사 아프리카티비’로 사명을 최종 변경했다.

아프리카TV는 지난해 12월 31일, 이사회에서 정찬용 대표이사를 추가 선임해 서수길, 정찬용 각자대표로 회사를 운영 중에 있다. 방송 플랫폼을 운영하는 아프리카TV는 최근 매 분기 빠짐없이 영업이익을 늘리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원활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현금성자산도 큰 폭으로 증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출처_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출처_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한데 아프리카TV는 수익의 대부분이 개인방송 플랫폼에서 창출되며 플랫폼 매출도 ‘유튜브’와는 달리 국내에 한정돼있는 구조다. 또한 아프리카TV는 쌓여있는 현금으로 재무건전성에선 합격점을 받았으나 보유한 현금에 비해 다양한 캐시카우가 부족하고, 사업 다각화를 위한 투자에는 몸을 사리는 등 보수적인 움직임을 보인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아프리카TV는 개인방송인(BJ)의 역할이 곧 아프리카TV의 매출을 책임진다고 봐도 무방한 구조다. 하지만 최근 지속적으로 BJ들이 성희롱, 탈세 등으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킴에 따라 ‘BJ리스크’ 논란이 흘러나오고 있으며 플랫폼 내 재화인 ‘별풍선’에 대해서도 불법 거래, 즉 ‘별풍선 깡’ 의혹이 여전히 불식되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일각에서 아프리카TV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을 표현하는 시선들이 다수 포착되고 있으며 장기 성장 동력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분석을 내놓는 시선이 많아지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듯 보인다.

◆아프리카TV, 곳간에 쌓인 두둑한 현금...사업 다각화는 ‘글쎄’

아프리카TV는 지난 2017년 이후 매분기 영업이익이 늘어나고 있으며 준수한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 아프리카TV는 지난 2017년 945억 원의 매출액을 올렸고 지난해엔 1266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017년 아프리카TV의 영업이익은 183억 원이었으며 지난해의 영업이익은 271억 원이 넘었다.

▲출처_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출처_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이와 같은 실적에 따라 아프리카TV는 지난해 가용 현금성자산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현금이 곳간에 쌓이게 되면 재무건전성에 있어서는 바람직하다는 평가를 받으나 현금이 쌓이고 있음에도 사업의 다각화를 하지 못하며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아프리카TV의 시청자들과 BJ들이 유튜브, 트위치 등으로 넘어가고 있으며 1인 방송 업계의 경쟁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시점에서 플랫폼 매출만이 유일한 캐시카우가 되는 듯 한 아프리카TV의 모습은 미래 수익성에 관해서도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출처_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출처_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플랫폼 매출이 80%이상 수익구조인 아프리카TV, 지역별 수익도 국내 한정...지속가능성 갖추려면?

실제 아프리카TV는 영업수익 중 대부분이 플랫폼 매출로 이뤄져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프리카TV는 지난해 총 1266억2778만원의 영업수익을 올렸고 이 중 플랫폼 매출이 10002억7795만원을 차지했다. 지난 2017년엔 945억5246만원의 영업수익을 기록했고 이 중 플랫폼 매출은 792억4490만원이었다.

▲출처_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출처_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아프리카TV의 영업수익은 게임매출, 플랫폼매출, 광고 및 컨텐츠 매출, 기타매출 등으로 이뤄져 있으나 플랫폼매출을 제외한 나머지 내역은 미비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다. 아프리카TV는 지역별 영업수익의 내역도 국내에 국한돼있는 모습을 보인다. 실제 지난해 아프리카TV가 올린 1002억7795만원의 플랫폼 매출 중 996억9046만원이 국내에서 발생됐고 지난 2017년 아프리카TV가 올린 792억4490만원 중 792억1586만원이 국내에서 기록됐던 바 있다.

▲출처_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출처_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즉 아프리카TV는 BJ라고 불리는 개인방송인이 받는 후원금, 즉 ‘별풍선’에 대한 수수료로 받는 수익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실제 아프리카TV는 사업보고서를 통해 “연결실체의 플랫폼사용 수수료는 별풍선, 구독 등의 기부경제선물과 기능성아이템 등으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잊을만하면 다시 불거지는 ‘BJ리스크’, ‘별풍선 깡’...논란 불식은 언제쯤?

문제는 아프리카TV의 근간이 되는 BJ들이 각종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전례가 최근 들어 부쩍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아프리카TV의 매출인 ‘별풍선’을 통한 불법 거래 의혹이 일고 있다는데 있다.

아프리카TV가 별풍선을 통해 수익을 얻는 구조는 이렇다. 시청자가 BJ에게 별풍선을 선물하면 아프리카TV는 BJ가 받은 별풍선 수익 중 20%~40%를 수수료 명목으로 가져간다. 방송을 처음 시작한 BJ들은 40%의 수수료를 아프리카TV측에서 가져가며 ‘베스트BJ’는 30%, ‘파트너BJ’는 20%를 아프리카TV에서 가져간다.

때문에 일명 ‘별풍선 깡’에 대한 의혹도 아직까지 완벽하게 불식되지 않은 모습이다. 지난 7월 아프리카TV의 BJ A씨는 한 시청자로부터 1억2000만원 어치의 별풍선을 받았는데 이때부터 ‘별풍선 깡’으로 불리는 불법 거래 의혹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급전이 필요한 신용불량자 등이 현금을 구하기 위해 핸드폰 소액결제를 이용, 별풍선을 구매해서 중고 거래 사이트에 시세보다 싸게 올리면 이를 업자가 구매한 뒤 BJ에게 선물해 차익을 보는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을 이용하면 BJ와 업자는 뒷거래를 통해 모두 금전적 이득을 볼 수 있으며 탈세를 노릴 수도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당시 1억2000만원 어치의 별풍선을 받았던 BJ A씨와 선물했던 시청자는 별풍선 깡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정했으나 아프리카TV와 별풍선을 통한 탈세가 불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에 누리꾼들도 크게 혼란을 입었던 바 있다.

BJ들의 일탈, 즉 ‘BJ리스크’도 상존한다. 과거 한 유명 BJ는 생방송 중 강도 높은 성희롱 발언을 해 누리꾼들로부터 큰 질타를 받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한 시청자가 아이돌 출신 BJ로부터 10억 원의 ‘로맨스 스캠’을 당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로맨스 스캠이란 피해자에게 온라인으로 접근해 호감을 표한 뒤 다양한 방법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수법의 사기를 일컫는다.

아프리카TV가 그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곳간에 현금을 차곡차곡 쌓아두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아프리카TV는 트위치TV, 유튜브 등과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서서히 시장 확대 및 사업 다각화를 준비해야 할 시점임에도 아직까지 보수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듯 보여 우려를 낳고 있다.

또한 이와 같은 상황에서 아프리카TV 실적의 근간이 되는 BJ들의 일탈과, 별풍선에 대한 논란도 상존하고 있는 듯 보여 우려를 더하고 있다. 추후 아프리카TV가 어떠한 경영방식과 투자전략을 통해 회사를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이끌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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