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 하락 주도...강남권이 앞장서

수도권 전셋값 25주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서민의 큰 시름을 안겨줬던 아파트 전셋값이 25주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조사치가 나왔다. 이는 지난 5월 6일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전형적인 계절별 부동산 상승시기에 일어난 일이어서 향후 더욱 하락할 것이라는 의견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어 서민의 주름이 한결 옅어질 예정이다.

한 부동산업체의 조사치를 보면 지난 10월 21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전셋값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는 -0.02%, 전세가는 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권의 경우 전세시장 하락을 주도했는데, 가을 이사철 수요가 일찍 마무리되면서 수요가 크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기별로는 지금도 이사수요는 꾸준한 시기지만 이번 강남권 전세변동률은 -0.07%로 수도권 평균보다 크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그동안 강남권과 더불어 수도권 전세가 상승세를 이끌던 경기남부권 역시 -0.01%를 기록하며 하락세로 전환, 수도권 전셋값이 긴 상승터널을 벗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매매시장은 수도권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며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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