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삼성·현대·LG 직원·가족 코로나19 감염…비상상황 맞은 한국기업들”
美언론 “삼성·현대·LG 직원·가족 코로나19 감염…비상상황 맞은 한국기업들”
  • 류아연 기자
  • 승인 2020.02.2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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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언론들이 한국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구미 공장에서 직원감염 확인 후, 공장을 폐쇄하고 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핵심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구미 공장 폐쇄는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모델 생산에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국제경제부_비상상황 맞은 한국기업들] 외신이 한국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구미 공장에서 직원감염 확인 후, 공장을 폐쇄하고 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핵심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구미 공장 폐쇄는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모델 생산에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LG전자는 대구에서 출·퇴근하는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했으며, LG디스플레이는 대구를 방문한 직원들에게 2주 동안 출근금지를 결정했다. LG전자의 이러한 결정은 직원 가족의 코로나19 감염을 확인한 후 내려진 조치다.

현대자동차와 SK그룹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비상조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업들의 타격이 확대되고 있다.

◆삼성 공장 일시폐쇄·LG 직원 재택근무

로이터통신, 블룸버그, 뉴욕타임즈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각) 코로나19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한국기업들의 타격 및 대응 상황에 대해 집중보도 했다.

미국질병통제센터가 발표한 코로나19 현황에 따르면, 한국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24일 기준 161건의 감염사례가 더 발생됨에 따라, 총 763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수는 2명에서 7명으로 증가했다.

한국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 확진자는 833명, 사망자 7명, 검사진행자는 1,1631명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가운데 외신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기업들이 국내 생산시설 내 코로나19 직원감염을 포함한 국내 감염증가 사태로 인해 비상조치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2일 경북 구미2 사업장에서 코로나19 직원감염을 확인한 후 24일까지 공장을 폐쇄후 재개했으며, 오늘(25일)까지 방역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삼성전자의 주가는 3.7%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신에 따르면, 구미에는 삼성전자 외에도 LG전자, LG디스플레이, 일본 도레이 등 기업들이 운영하는 시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는 구미에 스마트폰 생산을 위한 2개의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 중국에서의 부품 공급 지연으로 공급망에 혼란이 야기된 가운데, 기업 제품의 핵심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구미 산업단지 주변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한국기업들은 비용절감을 위해 대부분의 생산라인을 중국 및 베트남으로 옮겼지만, 핵심 기술 누출 우려가 있는 부품들은 여전히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폰 생산의 절반 이상을 베트남으로 옮겼지만, 구미에서 프리미엄 모델을 생산중이다. 따라서 구미 공장 폐쇄는 갤럭시Z플립, 갤럭시폴드를 포함한 삼성의 고급모델 생산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외신은 관측했다.

또한 구미 산업단지에 TV공장이 있는 LG전자는 대구에서 출퇴근하는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는 대구를 방문한 직원들에게 2주 동안 출근금지를 지시했으며, 본사 직원은 경영진의 승인 없이는 출장이 제한된다.

LG전자의 이러한 결정은 직원 가족의 코로나19 감염을 확인, 인천 연구소 폐쇄 후 내려진 조치라고 외신은 전했다.

외신은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로 확산되고 있다”며 “일본과 싱가포르 기업들 역시 시설 내 직원감염 확산을 제한하기 위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지난주부터 전국적으로 급격하게 확산된 코로나19로 인해 경제회복을 위협받고 있다”며 “전염병 경고가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간 후, 한국 내 주가는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급락했다”고 전했다.

◆ 현대차 공급업체 직원 사망·신천지 관련 감염 직원도 나와

현대자동차와 SK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비상조치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현대자동차 코로나19에 감염된 울산 공장의 직원 6명이 자택에 머물고 있으며, 이중 4명은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과 관련이 있는 신천지 교회와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외신은 현대자동차 공급업체인 서진산업이 운영하는 공장에서 주말 동안 코로나19에 감염된 직원이 사망한 후 공장을 폐쇄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공급업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에 정부 당국은 해당 공장이 있는 경주 공장을 방역했으며, 생산재개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또한 SK텔레콤의 직원들은 SK그룹의 코로나19 비상조치의 일환으로 화요일(25일)부터 재택근무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은 “현대자동차 공장 직원들은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며 “중국 부품 부족으로 타격을 받은 후 국내 공장에서 생산의 대부분을 재개한 현대차에 타격이 가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 내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이 확산되면서 현대자동차는 서울 본사를 포함, 전국 각지에 직원들의 온도를 체크하기 위한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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