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함평군수 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경선 예비후보 간에 금품제공 의혹을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김성찬·정문호 민주당 함평군수 예비후보는 1일 오후 함평군청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함평군수 A예비후보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은 지역 유권자가 '양심선언'을 하며 전남선관위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예비후보는 "그동안 돈 선거와 관련 각종 소문이 난무했다“며 ”이번 만큼은 돈 선거를 반드시 추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1일 함평군수보궐선거 김성찬·정문호 예비후보 긴급 기자회견
1일 함평군수보궐선거 김성찬·정문호 예비후보 긴급 기자회견

또한 "함평군민은 금품과 관련해 전임 군수가 낙마하고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 현 상황을 엄중하게 여기고 있다"며 "의혹 당사자인 A후보자의 경선 참여 배제를 중앙당에 요청 한다"고 밝혔다. 

의혹의 당사자인 이상익 민주당 함평군수 예비후보는 본보와 통화에서 "지난해 9월말 경 함평에 거주하는 B씨가 김치공장에서 손을 크게 다쳤다고 해 사돈과 함께 광주병원에 병문안을 다녀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 예비후보는 "돈을 준 적이 없고 단순한 병문안을 했으며 자신은 곧 병실 밖으로 나와 담배를 피웠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상익 예비후보는 "B씨는 특정 경쟁 후보와 막역한 사이로 중상모략을 하고 있다"며 "선관위에 고발된 만큼 사실 관계가 밝혀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B씨는 9월20일 경 병문안 온 A 예비후보 사돈으로 부터 10만원을 받았고, 일주일후 30만원이 든 봉투를 받았다"며 고발장을 작성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 제출하고 '금품제공' 선거법위반으로 전남선관위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28일에는 '함평군수 보궐선거 금권선거 의혹, 선관위의 철저하고 조속한 조사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국민청원도 올라왔다.

더불어민주당 함평군수 보궐선거 경선 예비후보는 이상익, 김성찬, 정문호 3명이며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당내 경선을 치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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