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균형발전위원회 공모사업 선정

하수도 정비, 소통로 개설, 슬레이트 지붕 개량 등 추진

전남 완도군은 완도읍 항동마을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균형위)의 공모에서 2020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은 취약지역 주민들이 최소한의 삶의 질을 보장 받을 수 있도록 생활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완도읍 항동마을에 총 사업비 45억을 투입하여 4년 간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주요 사업 내용을 보면 하수도 정비, 소통로 개설 등 생활 인프라 확충 사업과 담장·경사면 보강, '범죄예방 환경설계(셉티드·CPTED) 안심골목 등 안전시설 정비와 슬레이트 지붕 개량, 노후 주택정비, 빈집 철거 등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대상지, 완도읍 항동마을 항공 촬영(완도군 제공)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대상지, 완도읍 항동마을 항공 촬영(완도군 제공)

아울러 지속 가능한 마을관리 운영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주민 역량강화 교육, 고령 및 독거노인들을 위한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도 지원한다.

특히 항동마을은 경사지에 자연 발생적으로 형성된 주거 지역으로 도로 폭이 협소하여 긴급 차량이나 소방차 진입이 불가능하여 위기 발생 시 상황 대처를 위한 소통로를 개설하고, 오수관로 미설치로 여름철 악취와 해충 발생 등 위생·안전 문제를 이번 사업을 통해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항동리 마을주민협의체 위원장(이장 서경의)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항동마을의 소통로 개설과 주민 위생에 취약한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돼 기쁘다”고 말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도시형은 우리 군에서 최초로 공모하여 선정된 사례로 이는 지역 주민과 함께 이뤄낸 값진 성과이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공모사업을 발굴·추진하여 취약계층은 물론 군민들이 보다 더 나은 삶을 영위하고, 지역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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