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은일정보고 부지에 조성…주민 편의 높여

구로 하늘공원 전경 1. 추진 9년만에 문을 열게 된 것이라 그 의미가 깊다.
서울시내 대표적 공원 소외지역인 구로지역에 휴식∙생활체육∙문화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구로 하늘공원’ 이 들어섰다. 이는 추진 9년만에 문을 열게 된 것이라 더욱 뜻깊다.

서울시는 구로구 구로2동과 가리봉동에 걸쳐 있던 옛 은일정보고 이전부지 5,753㎡에 복합문화공원인 구로 하늘공원을 조성 완료, 21일부터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2003년부터 추진이 시작돼 총 250억원(토지보상 169억원, 지하주차장 65억원, 공언조성 1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구로 하늘공원은 구 은일정보고 이전이 지연되며 사업추진이 불발될 상황에 직면했으나 2008년 8월 구로구 궁동의 서울공연예술고로 교명을 바꿔 이전한 뒤에야 공사가 진행돼 9년만에 마무리됐다.

구로 하늘공원은 서울시의 ‘1동 1마을공원 조성사업’의 16번째 공원이자 마지막 공원이다. ‘1동 1마을공원 조성 사업’은 공원이나 주차장 등 공공서비스가 부족한 주택밀집지역에 기존 노후 건물을 철거해 공원∙주차장∙어린이집 등 공공시설을 복합 조성하는 사업이다. 또한 하늘공원이라는 명칭은 지나 5월 구로구에서 주민공모를 통해 선정한 것으로 의미가 깊다.

구로 하늘공원은 지하에는 주차장, 지상에는 공원과 도서관이 들어선 복합문화공원으로 일대 주민들에게 문화∙체육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로 하늘공원 전경2. 지하주차장과 도서관, 운동시설 등이 갖추어져 있어 주민의 편리를 더해 주고 있다.
소나무 등 키 큰 나무 6백그루와 눈주목 등 키 작은 나무 2만6천그루를 새로 심고 벤치와 그늘막 등 야외체육시설을 곳곳에 설치했다. 더불어 200여대 규모의 지하주차장은 주차공간이 부족해 불편을 겪었던 주민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게 됐다. 또 기존에 있던 옛 은일정보고 학교건물은 2010년 4월부터 구로구에서 도서관으로 운영 중에 있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주민들이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삶의 질이 열악한 공원소외지역에 다양한 기능을 갖춘 공원을 조성해 지역이 활력을 되찾고 마을공동체가 회복될 수 있다” 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 작은 동네공원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 이라고 다짐을 밝혔다. / 리웍스리포트 ㅣ 김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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