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국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3년 2개월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 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은 1만9,668가구로 지난 2017년 3월 1만3,929가구가 공급된 이후 월간 기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또 5월 아파트 입주물량은 전월(2만1,487가구) 대비 8.47% 줄었고 지난해 동월(2만4,597가구) 보다는 20% 감소했다.

2018년 이후 아파트 입주물량이 줄면서 월간 공급되는 물량도 줄어들고 있다. 아파트 입주물량은 2018년(45만8,530가구 공급) 정점을 찍은 이후 월 평균 공급되는 아파트 물량도 꾸준히 줄어드는 모습이다.

입주물량이 줄어든 가운데 5월 공급물량은 서울이 4,108가구로 17개 시도 중 가장 많다. 은평구 응암동 녹번역e편한세상캐슬1차(2,451가구)를 비롯해 영등포구 당산동5가 당산센트럴아이파크(802가구), 관악구 봉천동 e편한세상서울대입구2차(519가구) 등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3,623가구, 인천 815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입주물량이 크게 줄었다. 전월(6,444가구) 대비 43.8%, 작년(9,482가구) 동기 대비해서는 61.8% 감소했다. 경기도 5월 입주물량은 2017년 1,899가구가 공급된 이후 3년 1개월만에 최소 물량이기도 하다.

시도별 입주물량은 ▲전북(2,483가구) ▲경남(1,637가구) ▲충남(1,319가구) ▲광주(1,196가구), ▲강원(1,058가구) ▲충북(970가구) ▲경북(965가구) ▲인천(815가구) ▲대전(776가구) ▲전남(370가구) ▲대구(348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부산을 비롯해 울산, 제주, 세종은 5월 입주물량이 없다. 특히 제주도는 2019년 11월 157가구가 입주한 이후 여섯 달째 아파트 공급이 끊겼다.

5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가 전세시장에 불안 요인으로 크게 작용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전세시장은 예년 봄 이사철과 달리 코로나19 여파로 재계약 사례가 늘면서 전세 수요가 크게 움직이지 않고 있어 전세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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