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수칙 준수로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할 필요 있어.


최근 1주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직전 주간보다 지역발생 줄고 해외유입 증가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의 자료에 따를 때 최근 1주간 국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직전 주간과 비교하여 지역발생은 줄고 해외유입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최근 1주간(7월5일~7월11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일평균은 ‘신규 확진자 49.3명/일’, ‘지역발생 26.6명/일’, ‘해외유입 22.7명/일’을 기록했다.

반면 직전 주간(6월28일~7월4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일평균은 ‘신규 확진자 53.8명/일’, ‘지역발생 37.1명/일’, ‘해외유입 16.7명/일’을 나타낸바 있다.

결국 2주간 축적된 데이터로 비교해보면 최근 1주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일평균은 직전 주간과 비교하여 신규 확진자는 ‘4.5명/일’, 지역발생이 ‘10.5명/일’만큼 감소된 반면 해외유입은 ‘6.0명/일’만큼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

즉 최근 1주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중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축소되었으나 해외유입 사례가 증가하여 신규 확진자 감소폭이 둔화된 것이다.

방역당국 또한 이러한 경향을 파악하고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해외입국자가 자택 혹은 임시생활시설에서 2주간 격리되며 입국 3일 이내에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므로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최근 해외유입 환자의 증가로 국내 방역과 의료체계에 대한 부담이 가해질 우려가 있어 대책이 강구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정부는 7월 13일부터 방역강화 대상국가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에 대해 출발일을 기준으로 48시간 이내에 발급한 PCR 검사의 음성 확인서를 의무 제출하도록 하여 해외유입 환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7월 11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5명이며 이 중 지역발생은 20명, 해외유입은 15명이다.


광주 코로나19 확산세에 경계 강화


7월 11일 0시 기준으로 광주광역시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9명 발생했으며 격리중인 환자는 116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2주전인 6월 28일 0시 기준 격리중인 환자 5명과 비교하여 크게 증가한 수치로 방역당국이 경계하고 있다.

질본의 자료를 기초로 최근 2주간 광주광역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일간 확진자수는 ‘8.8명/일’로 계산된다.

최근 1주간(7월5일~7월11일) 신규 일간 확진자 수는 ‘9.1명/일’로 직전 주간(6월28일~7월4일)에 기록한 ‘8.4명/일’보다 ‘0.7명/일’ 증가한 수치로 광주광역시 내에서 아직 감염 확산이 충분히 억제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광주시청은 지난 7월 1일 코로나19 확산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는 등 강력한 대응을 시행하고 있지만, 지자체 혼자 힘으로 효과적인 대응을 수행하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을 것이란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급증한 코로나19 환자로 인해 병상확보 문제를 시급히 해결할 필요가 제기되었는데, 광주시청은 비교적 젊고 경증인 환자들을 충남 천안의 ‘우정공무원교육원’ 등 다른 지역의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하여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7월 3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하는 등의 광주시청이 행한 조치가 신속하고 합리적이었다는 평가를 내리는 동시에 한국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분명히 한바 있어, 상황이 급박해진다면 정부차원의 집중지원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7월 11일 0시 기준 광주에서 폭발적인 감염 증가세는 보고되고 있지 않지만 시민, 지자체와 정부가 모두 힘을 합쳐 추가 감염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

소제목 : 공기감염 가능성 제기되어도 3밀 환경 위험성 고려한 한국 방역수칙 그대로 유효

지난 7월 10일 질본의 ‘정은경’ 본부장은 최근 공기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WHO’의 입장에 대해 한국이 취해왔던 방역수칙은 그대로 유효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은경 본부장은 WHO가 공기감염 위험이 있는 행동으로 헬스장, 식당 등 밀폐된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상황에서 많은 대화나 노래, 운동을 할 때를 지적했는데, 한국 방역당국은 이미 코로나19 초기부터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제기했으며 지난 3월부터는 밀폐된 공간의 환기를 강조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미세비말과 에어로졸의 경계선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면서도 과거 한국의 집단 발병 사례를 볼 때 3밀(밀폐, 밀집, 밀접) 환경에서 제한적으로 공기감염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코로나19 관련 공기감염의 감염력 등에 대한 추가 연구는 필요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3밀 환경에서의 제한적인 공기감염 가능성까지 고려했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손 씻기, 잦은 환기 등 기존 방역대책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한국 방역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최근 해외유입과 일부 지역에서의 감염 확산으로 코로나19에 대한 국내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가 감염력도 높고 고령층을 포함한 일부 환자 층에서는 치명률도 높아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되는 질병이지만, 방역수칙을 잘 준수한 교회, 물류센터 등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으므로 패닉에 빠지기 보다는 스스로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자신과 가족들 그리고 사회 공동체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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