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1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최근 의료인들의 집단 휴업이 이어지면서 일선 의료현장에서 코로나19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시민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고 말하고 소중한 생명들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의사가 가운을 벗어서는 안된다고 호소했다.

이 시장은 이날 "정부와 국회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니, 시민들의 생명과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하루 속히 업무에 복귀하여 환자 곁을 지켜달라"며 "특히 코로나19 비상 상황에서 의료현장을 지키며 환자들을 돌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없다"고 촉구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9월 정례모습
사진은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9월 정례모습

그러면서 "「코로나19 대응 긴급의료지원단」 모집 3일 만에 84명의 의료인이 신청서를 접수했다.(※9.4.까지 모집) 나눔과 연대의 광주공동체답게 방역현장의 어려움을 깊이 이해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뜻깊은 일에 의료인들이 발 벗고 나서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K-방역이 세계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었던 것은 의료인들의 헌신 덕분이다'며 "시민들의 생명과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하루 속히 업무에 복귀하여 환자 곁을 지켜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한편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전공의 업무중단 사태가 오늘로써 12일째이다. 광주시는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 광주기독병원, 광주보훈병원 전공의 529명 중 487명(92%)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9월7일부터 대한의사협회 주도의 3차 무기한 총파업이 예정되어 있어 국민들의 우려 목소리가 높다.

그런가운데 광주시는 8월 31일 확진자 4명, 9월 1일 현재 1명 발생했으며, 전국적으로는 확진자가 2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324명에 이르고 있다. 

최근 광주시 확진자 중 무증상자가 57%(8.12.~8.31. 총 확진자 162명 중 무증상자 93명)나 차지하고 있어, 방역당국의 노력만으로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시민 개개인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더욱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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