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 이두경 기자] 청정원이 최근 식품 원물 그대로를 건조·가공한 ‘츄(CHEW)’라인 제품으로 웰빙, 다이어트 등으로 인해 고급화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아 매출 성장세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고구마츄’ 내용물인 고구마의 식감이 촉촉하고 부드럽거나 가끔 딱딱하기도 해 소비자 선택은 복불복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청정원의 '고구마츄' / 사진 = 청정원 홈페이지 발췌

대상 청정원은 ‘고구마츄’의 인기 비결을 ‘웰빙과 다이어트 열풍’으로 꼽았지만 1인 가구 소비자들의 입맛이 고급화 됐음도 아울러 인식하고 있다. 청정원 관계자는 “예전엔 1인 가구 소비자들이 한 끼 때우고 말자는 식으로 대수롭지 않게 인스턴트 등의 식품을 주로 먹었지만 그런 식습관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을 인지하면서 소비자 입맛이 살짝 고급화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에 발을 맞춰 대상은 오리지날 식품이 살아 있게끔 만든 간편식이나 간식거리 위주로 제품 개발을 하고 있고, 최근 ‘고구마츄’와 같은 츄(CHEW)’라인들의 반응이 좋고 매출 또한 증가세다”라고 말했다.

이에 뉴스워커는 청정원의 ‘고구마츄’를 먹어본 경험이 있으며 건조·가공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한 소비자를 만났다. 청정원 ‘고구마츄’의 고구마 식감이 어떠냐는 질문에 “청정원 ‘고구마츄’를 홈쇼핑을 통해 사본 적 있다. 처음 개봉한 ‘고구마츄’의 내용물은 촉촉하고 부드러웠지만, 당시 개봉하지 않은 ‘고구마츄’ 나머지들은 보관해 놓고 나중에 개봉해 먹어보니 내용물 고구마가 딱딱했다. 아마도 PET(PET 필름)에 담겨 있다 보니 내용물과 포장지가 함께 숨을 쉬게 돼, 내용물이 딱딱하게 변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소비자의 말인 즉, 산소가 ‘고구마츄’ 포장지 안에 흡입돼 제조한 지 일정시간이 경과했을 경우 약간의 변질이 있었을 것이라는 의미로 보인다.

반면 청정원 관계자의 말은 달랐다. 관계자는 “청정원 ‘고구마츄’가 사용하고 있는 고구마 원료는 100% 인도네시아산이다. 고구마의 촉촉한 심감을 만들기 위해서는 건조 기술이 중요한데, 인도네시아 현지에서의 수확시기에 따라 고구마 품종의 차이가 있어 가끔 딱딱한 고구마가 생산된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꾸준히 하고 원산지 관리를 통해 그런 문제를 줄여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청정원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원료인 인도네시아산 고구마 품종에 따라 고구마 질감·식감의 차이가 있어 소비자들이 복불복으로 부드러운 내용물의 제품과 딱딱한 내용물의 제품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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