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 신한은행은 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사장을 선임한다. 위성호 신한은행이 출범한다는 뜻이다. 앞으로 위성호 신한은행 내정자가 금융 환경의 변화에 맞춰 신한은행에 온기를 불어넣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사진=위성호 신한은행장

신한금융지주 이사회는 지난달 7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에서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을 단독 추천했다. 앞으로 2년 간 '리딩뱅크' 신한은행을 이끌 주인공이 됐다.

위성호 신한은행 내정자는 그간 쌓아온 이력만 놓고 보면 리딩뱅크를 이끌 수장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주로 나오고 있다.

자경위는 위성호 신임 신한은행장 선정 배경으로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신한은행 부행장, 신한카드 사장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은행장으로서 요구되는 통찰력과 조직관리 역량을 고루 갖춘 인사"라며 "카드 사장으로 재임하면서 빅데이터 경영 선도를 통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여 경영능력이 입증된 후보"라고 평가했다.

신한은행은 타 은행들의 도전으로부터 7년 연속 리딩뱅크 자리를 수성해 왔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1등 유지를 장담하기 어렵다.

위성호 내정자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는 리딩뱅크 수성이다. KB국민은행은 '1위 금융그룹 탈환'을 외치며 신한은행과의 격차를 좁히고 뒤를 바짝 쫒아왔다.

 

위 내정자는 신한카드 사장 취임 이후 은행카드사에서 1위 수성이라는 실적을 보였고 은행 부사장 시절에는 복합점포(PWM)를 만들어 신한카드 사장으로 옮긴 후에는 빅데이터센터를 업계 최초로 설립한 바 있다.  

신한은행은 전체 순이익에서 10% 수준인 해외 비중을 2020년까지 15%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미얀마와 인도네시아, 인도 등 20개국에 약 150개의 해외 채널을 구축한 상태다. 

한편, 위성호 신행은행 내정자는 1958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신한금융 경영관리담당 상무와 부사장, 신한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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