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외신] 중국, 전기차 붐 일으킨 보조금 철회 중…‘테슬라’ 영향받나?
[뉴스워커_외신] 중국, 전기차 붐 일으킨 보조금 철회 중…‘테슬라’ 영향받나?
  • 류아연 기자
  • 승인 2021.01.06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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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_황성환 뉴스워커 그래픽1팀장
그래픽_황성환 뉴스워커 그래픽1팀장

[뉴스워커_외신] 중국 정부가 신에너지 차량 보조금을 서서히 철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중국을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세운다는 목표로, 자국 내 신에너지 차량을 구매하는 소비자에 대한 차량 보조금을 지원해 왔다.

그러나 중국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일정 궤도에 오르면서, 중국 정부는 신에너지 차량 보조금을 서서히 삭감하는 등 단계적으로 보조금을 철회할 전망이다. 중국 정부가 보조금 삭감을 결정하자, 실제로 전기차 시장이 대폭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중국 내에서 전기차 공장을 세우며 시장 경쟁을 벌이고 있는 테슬라 등 전기차 업체들의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궤도 오르자 전기차 보조금 끊는 중국 정부


포춘, CNBC 등 외신은 5일(현지시각) 중국 정부의 전기자동차 보조금 정책 현황과 전망에 대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 재무부는 최근 하이브리드, 수소자동차,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 수요가 탄력을 받음에 따라, 이에 대한 보조금을 올해 20%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 해당 자동차 판매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더믹 기간 급락 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은 차량 범위, 즉 완전 충전으로 얼마나 멀리 이동할 수 있는지에 따라, 구매자에게 보조금이 차등 지급됐지만, 지난해 표준 지급액은 약 2,700달러(약 294만원) 정도로 파악됐다.

그러나 외신은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보조금이 약 2,234달러(약 243만원)로 삭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이러한 보조금 삭감 정책으로 인해, 이미 치열한 해당 산업 경쟁이 더욱 심화 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구매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조금은 중국이 전세계 전기차 매출의 약 50%를 차지하게 되는 등 중국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은 지난해 12월까지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중단할 계획을 세웠으며, 2019년 6월부터는 전기자동차 생산이 더이상 정부의 지원이 필요없을 정도로 저렴해졌다고 주장하면서 보조금을 철수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중국 정부가 전기차 구매에 대한 소비자 보조금을 끊으려고 하자, 중국 내 전기차 판매가 둔회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전기차 업계는 2019년 하반기 5개월 연속 판매 감소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팬더믹 이후 1월에는 54% 이상 급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2월에는 77%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중국 전기자동차 시장의 급속한 매출 감소가 두드러지자, 중국 정부는 시장 정상화를 위해 보조금 지원 폐지를 2년 더 연장할 것이라는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다.

외신은 “중국 내 자동차 판매 갑작스러운 감소는 2025년까지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 전세계 20%를 확보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목표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에 중국 정부는 2022년까지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는 새로운 기한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중국 정부가 발표한 보조금 20% 삭감은 새로운 단계적 폐지의 일부”라고 덧붙였다.


배터리 수명 집중한 테슬라 불리할 듯


중국 정부의 보조금이 배터리 교체기술 차량에 주로 적용되는 가운데, 배터리 수명 개발에 집중한 테슬라에는 불리하게 적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중국자동차제조협회에 따르면, 중국 전기자동차 판매는 2019년 110만대에서 2020년 130만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180만대 정도 판매가 예상되고 있다.

현재 테슬라의 경우 2019년 중국 내 공장을 세운 이후, 현지 경쟁업체들 사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태다.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기차 라인 모델Y(Model Y)를 더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중국산 차량 가격은 약 52,000달러로 지난해 테슬라가 광고한 것보다 30% 정도 저렴하다. 올해도 테슬라는 중국 정부에 보조금 지원을 신청할 예정이다.

그러나 외신은 중국 보조금은 일반적으로 46,000달러 미만 차량에만 적용되며, 다만 배터리 교체 기술로 제작된 차량은 예외가 적용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소비자는 차량이 방전되거나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경우, 배터리를 쉽게 교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2015년부터 배터리 교체기술 대신 수명이 긴 배터리를 개발하는데 집중했다. 그러나 중국업체들은 배터리 교체기술을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으로 부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과 연계된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업체 니오(Nio) EC6의 판매가는 57,000달러 이상이지만, 중국 정부 보조금으로 3,500달러까지 판매가를 낮춘 것으로 파악됐다.

외신은 “테슬라는 시장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현지 라이벌과 경쟁중”이라며 “배터리 교체에 초점을 맞춘 중국업체들은 정부의 보조금으로 소비자를 유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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