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산업기획] 한국조선, 대우조선, 삼성중 빅3 올해 시작이 좋은 ‘한국 조선업계’
[뉴스워커_산업기획] 한국조선, 대우조선, 삼성중 빅3 올해 시작이 좋은 ‘한국 조선업계’
  • 염정민 기자
  • 승인 2021.04.06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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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수주실적 호전, 하지만 영업실적 회복에는 다소 시간 걸릴 전망

 

그래픽_뉴스워커 그래픽1팀

한국 조선업계 2021년 1분기 글로벌 수주 점유율 50% 넘어


지난 4월 4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한국 조선업계가 2021년 1분기 전세계 선박발주량인 1025만CGT 중 532만CGT를 수주하여 과반이 넘는 52%의 점유율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수주실적은 전년 동기와 비교하여 923%가, 2019년 1분기와 비교할 경우 157% 증가할 정도로 크게 개선됐다.

산업부는 이번 수주실적 개선이 코로나19와 유가하락 등으로 최근 침체되었던 국내 조선 산업이 점차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근거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에 수주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은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에서의 선전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산업부는 ‘컨테이너선(1만 2천 TEU급 이상)’, ‘VLCC(20만DWT 이상)’, ‘LNG운반선(174k㎥ 이상)’을 고부가가치 선종으로 분류했는데, 한국 조선업계는 2021년 1분기 기준 전세계에 발주된 고부가가치 선종 560만CGT의 76%인 426만CGT를 수주하는 것에 성공했다.

한편 한국 조선업계는 2021년 1분기 기준 LNG, LPG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친환경 추진선’ 시장에서 전세계 발주량 269만CGT 중 211만CGT를 수주하는 것에 성공하여 점유율 78%를 기록할 정도로 친환경 추진선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한국 조선업계는 친환경 추진선 분야에서 2019년 글로벌 발주량 868만CGT중 528만CGT를 수주하여 60%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2020년에는 737만CGT가 발주된 가운데 467만CGT를 수주하여 63%의 점유율을 기록한 바 있다.

비록 2021년 전체 성적이 아닌 1분기 성적이지만 269만CGT 중 211만CGT를 수주하여 78%에 달할 정도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는 점은, 한국 조선업계가 친환경 추진선 분야에서 강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근거로 평가된다.

한편 산업부는 2021년 1분기의 조선업 관련 수출 실적이 전년 동기와 비교하여 29% 증가한 73.5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6년 1분기 이후로 가장 좋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1분기 실적에 불과하지만 한국 조선업계가 전세계 발주량의 과반을 넘는 선박 건조 계약을 체결했으며 수출 실적 또한 2016년 1분기 이후로 가장 좋다는 점에서 2021년의 시작이 좋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조선 빅3 영업실적 타격 회복에 시간 걸릴 것이란 전망 나와


한국의 조선 빅3인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의 연결재무제표(이하 연결) 기준 2020년 영업실적은 전년과 비교하여 타격을 입었는데, 조선 빅3의 영업실적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와 같은 전망이 나오는 것은 조선업의 경우 선박의 설계까지 최대 1년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실질적 수익으로 영업실적에 반영되는 선박 건조 작업을 착수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조선 빅3의 연결 기준 2020년 영업실적은 전년도인 2019년과 비교하여 좋지 않았다.

한국조선해양의 연결 기준 2020년 매출액은 14조 9307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744억 원으로, 전년도인 2019년의 매출액 15조 1826억 원 그리고 영업이익 2902억 원과 비교하여 감소했다.

대우조선해양 또한 연결 기준 2020년 매출액은 7조 302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1534억 원으로, 전년도인 2019년 매출액 8조 3587억 원 그리고 영업이익 2928억 원과 비교할 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중공업은 연결 기준 2020년 매출액이 6조 8603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조 541억 원으로 전년과 비교하여 적자폭이 커졌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2020년 조선 빅3의 영업실적이 좋지 않았고 코로나19로 인한 발주 축소 영향도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지만, 2020년 후반기부터 선박의 글로벌 발주량이 증가했으며 물동량 회복 등의 요인으로 향후 발주 전망도 나쁘지 않아 미래는 긍정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컨테이너선의 경우 물동량 회복과 운임상승 등의 영향으로 선박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경제성이 우수한 1만 2000TEU급 이상의 대형 모델과 환경규제에 대응하는 친환경선 모델을 중심으로 선주들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LNG 운반선의 경우 친환경 연료로 평가받는 LNG 수요가 증가하여 운반선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특히 ‘카타르’, ‘미국’, ‘모잠비크’ 등의 대형 LNG 프로젝트에서 대규모 수주가 기대된다.

다만 VLCC의 경우 원유 수요가 급감했던 2020년에 비해 회복세는 분명하지만 단기간 내에 시황이 극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이와 같은 배경에서 2021년 글로벌 발주 증가로 한국 조선업의 미래가 나쁘지는 않지만 영업실적 회복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므로, 기업들은 비용절감 등의 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정부 당국은 금융지원 등으로 기업들의 부담을 줄여줄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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