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_뉴스워커 그래픽 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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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간부가 시류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언행으로 논란을 빚었다.

지난 23일 진행된 서울 유치원 1급 정교사 자격 연수에서 서울시교육청 간부가 발언한 내용이 문제가 됐다. 유치원 교사는 1등 신붓감이란 표현과 함께 교사들에 출산을 요하는 내용을 언급한 것.

29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관계자는 <뉴스워커> 취재진에 해당 발언의 문제성을 강력하게 제기했다.

전교조 서울지부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 유아교육과장 A씨가 연수 강의 중 공립유치원 교사는 1등 신붓감이다”, “교사들이 결혼해 아기를 낳아야 한다고 발언했다.

연수 현장에 있던 교사들이 발언의 심각성을 느끼고, 커뮤니티 공유 및 관련 건을 전교조에 제보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전교조 측은 저출생 대책 취지로 교사들의 출산을 거론한 것은 문제의 본질을 비껴간 발언이다면서 “1등 신붓감이란 표현도 결국 여성을 직업에 따라 등급화하고 차별한 언행이다고 주장했다.

성 평등 내용이 포함된 유아교육 정책을 논하는 연수 자리에서 핵심 간부가 저급한 성 인지 수준을 드러냈다며 전교조는 비판을 제기했다.

전교조 측은 지난 23일 연수 첫 강의에서 문제 발언 후 27일 당사자가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교사들은 공분을 느끼고 있다면서 서울시교육청은 유아교육과장에 징계 처분을 내리고, 차후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일과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은 재발 방지를 위한 실효성 높은 대책을 강화하고, 직원 대상 성 인지 감수성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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