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워커 그래픽 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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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GM(제너럴 모터스)사는 전기차 ‘볼트EV 모델’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결정했다. 리콜 사유는 해당 차량에 공급된 동일한 배터리 셀에 음극 탭 결함 등의 제조 결함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에 해당 차량들의 배터리를 생산한 LG 측은 리콜 조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4일 GM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당사는 2017~2019년식 쉐보레 ‘볼트 EV’ 일부 모델에 한해 진행하고 있던 자발적 리콜 조치를 ‘볼트 EUV’를 포함한 ‘볼트 EV’ 전 모델에 확대한다”고 밝혔다.

GM은 이번 리콜은 해당 차량에 공급된 동일한 배터리 셀에 음극 탭 결함 및 분리막 접힘 등 희귀한 두 가지 제조 결함이 동시에 존재할 가능성이 발견돼, 화재의 위험성에 대비한 후속 조치라고 전했다. 이어 GM은 예방차원에서 결함이 있는 쉐보레 ‘볼트 EV’와 ‘볼트 EUV’의 배터리 모듈을 새로운 배터리 모듈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리콜 대상은 지난 리콜에 포함되지 않았던 ‘2019년형 볼트 EV’, ‘2020~2022년형 볼트 EV 및 볼트 EUV’다. GM은 ▲모든 추가 리콜 대상 차량 고객은 ‘목표 충전 레벨 설정(Target Charge Level Option)’을 설정 ▲차량의 최대 충전용량을 90% 수준으로 변경할 것 ▲만약 고객 스스로 설정 변경이 어려울 경우 가까운 쉐보레 서비스 센터를 방문할 것 ▲가급적 배터리를 수시로 충전해줄 것과 배터리 잔여 주행가능 거리가 70마일(약113km)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유지할 것 ▲예방 차원에서 충전 이후 실외에 차량을 주차하고 심야 시간대에 장시간 충전할 경우 충전 중인 상태로 차량을 방치하지 말 것 ▲신규 리콜 조치에 대한 추가적인 문의는 쉐보레 고객센터(080-3000-5000)로 연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해당 리콜 조치와 관련해 배터리를 제조한 LG는 <뉴스워커>에게 “고객사와 함께 리콜 조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GM,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3사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원인조사의 결과에 따라 충당금 설정과 분담 비율 등이 정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리콜과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자동차관리법 상 리콜에 해당되는 경우 기업은 14일 이내에 기관에게 보고하게 되어있으나, 현재까지 기관은 정식적인 보고를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뉴스워커>와의 통화에서 “리콜이 발생하면 자동차관리법 상 14일 이내에 기업은 기관에게 보고하게 되어있다”며 “때문에 기관은 기업이 보고를 하도록 내용을 전달한 상황이며, 아직까지는 기업에게 정식적으로 보고를 받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관계자는 추가 리콜이 진행된 만큼 보고를 받은 후 상세하게 파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해당 기업은 기존에 있던 6만9000여대에 대해 리콜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최근 7만3000여대를 추가로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라면서 “때문에 기관은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기업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 발생한 차량 리콜 대수 등까지 상세하게 파악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3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리콜 대상은 차량 고객에게 별도로 리콜 관련 문자가 전송되거나 당사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사항을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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