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 받은 일부 고객은 '흡족'… 보상 마무리는 아직

한국투자증권이 카카오뱅크 상장 당일(지난 8월6일) MTS 접속지연과 관련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보상절차를 진행 중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서버지연 발생 10여일 뒤 피해보상 민원 접수를 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보상 문자를 보냈다.

문자에는 전산장애에 대한 사과와 함께 민원 조사결과에 대한 배상 결정 안내, 그리고 배상금액 등을 안내하는 내용이 담겼다.

자세한 배상결정 내용은 문자에 첨부된 URL을 통해 안내했으며 적게는 몇천원, 많게는 몇백만원 등 민원내용 조사 결과에 따라 배상금액이 달랐다.

고객이 배상에 동의한 경우 해당금액을 5영업일 이내에 입금하고 배상절차가 종료됐다.

동의하지 않은 고객에 한해서는 순차적으로 별도 연락을 해 처리한다. 이 경우 처리에 다소간 시일이 소요된다고 한국투자증권 측은 안내했다.

이번 피해보상 절차에 대해 일부 고객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보상을 받은 고객들의 경우 전산장애 시점에서 관련 자료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보상절차가 수월하게 진행된 배경으로 보인다.

특히 긍융당국이 증권사 전산장애와 관련해 소비자 주의 경보를 발령하고 장애시 대처 방안에 대해 적극 홍보하고 알린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MTS 접속지연으로 피해를 본 A씨는 이번 보상절차와 관련해 "깔끔한 보상 절차가 인상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다만 접속지연 보상이 아직까지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마무리까지 어느 정도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뉴스워커>와의 통화에서 아직 보상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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