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병규 HDC현산 중대재해처벌법 1호 될까16일 앞둔 중대재해법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공사현장외벽 붕괴로 인명피해 발생

11일 오후 3시47분께  광주 화정동 공사현장에서 외벽이 심하게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해 인명피해와 인근 차량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이 16여일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11일 오후 347분께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 대표이사 유병규)의 광주 화정동 공사현장에서 외벽이 심하게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해 인명피해와 인근 차량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69학동 참사가 발생한 지 7개월 여가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HDC현산에서 발생한 두 번째 대형사고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처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연이은 대형사고가 발생하면서 중대재해처벌법 1호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지만, 사건 발생일 기준으로 보면 추가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한 1호가 될 확률은 낮아 보인다. 다만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지금의 사고를 악재로 판단, 12HDC현산 주가에도 반영되는 분위기다.

이날 종가 기준 HDC현산 주가는 약 2600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5150(20%) 떨어졌으며, 지난 11일 주가는 약 25750원이었다.

한편, 연이어 발생하는 대형사고들로 인해 인명피해까지 일어나다 보니 일각에서는 조만간 시행될 중대재해처벌법 대상 ‘1호 기업이 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화정동 아이파크 공사현장 외벽 붕괴 사고로 3명 부상 6명 실종 등지금 현장은?


지난 11일 오후 347분께 화정동 23-6번지에 소재한 HDC현산의 시공 현장에서 건물 외벽이 붕괴 되면서 현장 근로자 3명은 부상을 입고 6명이 실종됐다.

이에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은 이용섭 광주시장은 12일 오전 8시 긴급현장대책회의를 열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즉각 상황 대비에 나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남언 광주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에 따르면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은 이 시장이 이날 오전 8시 긴급현장대책회의를 열었고, 광주시는 전날 사고 발생 직후 즉각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박 총괄조정관은 타매체를 통해 현장 노동자 중 6명과 연락이 닿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현장에 인명구조대를 투입할지 논의했지만, 안정성을 확보하지 않은 상황에서 야간에 구조대를 투입하는 것은 또 다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있었다“12일 오전 회의에서 화정동 사고 현장을 포함해 현대산업개발이 광주에서 진행하는 모든 건축 건설현장의 공사 중지명령을 내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유병규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깊이 사죄드리며 당사의 책임 통감


HDC현대산업개발 유병규 대표

해당 사고와 관련해 HDC현대산업개발 유병규 대표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깊이 사죄드린다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전했다.

유 대표는 있을 수 없는 사고가 발생해 당사의 책임을 통감한다실종자 수색과 구조가 급선무로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실종자 수색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 대표는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조치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당사는 사고 발생 즉시 대표이사인 저를 포함한 임직원들과 구조 안전 전문가 등 50여명을 사고 현장에 급파했다라면서 앞으로도 추가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난 11일은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학동 참사 방지법(건축물 관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날로 HDC현산을 향한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더불어 당시 학동 참사와 관련해 HDC현산은 사고 원인 등을 책임을 하청에게 전가하는 식의 모습을 보였기에 기업을 향한 비난이 일파만파 커지는 상황이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부지는 총 38층 건물 상부 5개 층이 무너졌고, 불과 100m 이내에는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이 소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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