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과 유사한 모습에 사용자 호평, 초반 안정적 운영과 랜덤뽑기 BM으로 매출 상승 중... 구글 플레이 매출 10위권 진입

[뉴스워커_김영진 기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흥행을 한 PC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원작으로 한, 모바일 게임 ‘라그나로크 M : 영원한 사랑’(이하 라그나로크M) 지난 3월 14일 정식 출시했다. 라그나로크는 중국 개발사 심동네트워크와 상하이 드림 스퀘어 네트워크 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선경전설 RO : 수호영항적애(仙境传说RO:守护永恒的爱)’의 한국판 서비스 명으로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은 게임이다. 원작과 가장 유사하다는 입소문을 타고 국내에서도 사전예약자 200만 명을 모았다.

▲ 사전예약자 200만 명을 모은 라그나로크M이 3월 14일 오전에 출시되었다. (출처 : 공식 페이스북)

이미 해외 시장에서 성공적 출시 후 국내에 진출한 것이기 때문에 안정적 서비스가 예상됨에도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원작 게임사 ‘그라비티’가 직접 운영하는 것에 대한 불안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출시와 운영으로 사용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 '가장 원작 같은 게임' 라그나로크M 사용자 호평 

라그나로크M은 먼저 출시된 라그나로크 IP 활용 모바일 게임보다도 더욱 원작에 가까운 게임이다. 앞서 출시한 라그나로크R은 수집형 게임, 라그나로크 : 포링의 역습은 방치형 게임으로 원작의 팬 사용자를 만족시키기에는 부족했다.

정식 출시된 라그나로크M의 모습은 그야말로 ‘가장 원작 같은 게임’이었다. 원작 특유의 2D 도트 그래픽을 3D로 바꾸었으나, 위화감이 적고 원작에 가장 가까웠다. 라그나로크M보다 먼저 출시된 라그나로크 : 포링의 역습에서 적용된 그래픽 소스와 동일한 것으로 보이나, 포링의 역습에서 보였던 위화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이에 사용자도 리뷰, 커뮤니티, 공식 카페 등에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 원작 특유의 2D 도트 그래픽을 3D로 바꾸면서도 이질감없게 구현했다.(출처 : 인게임 캡처)

특유의 커뮤니티를 위한 기능도 그대로 복원되었다. 라그나로크 원작의 이모티콘 기능도 그대로 구현되었으며 길드 콘텐츠도 포함된 채로 출시되었다. 길드 채팅은 사용자의 캐릭터 얼굴이 노출되는 형태로 마치 메신저 대화창과 유사했다.

▲ 원작 특유의 이모티콘 기능도 그대로 구현되었다.(출처 : 인게임 캡처)

◆ 운영 이슈 없는 그라비티, 초반 운영 선방에 신뢰도 상승 중

해외 시장에서 먼저 흥행한 게임을 국내 출시하는 것임에도 원작 게임사 그라비티가 운영한다는 이유로 일부 커뮤니티, 사용자층에서 서비스 불안이 예상했다. 그러나 출시 후 모습은 생각보다 더욱 안정적이었다.

출시 과정에서는 별다른 서버 이슈 없이 원활히 접속할 수 있었다. 출시 하루 전인 13일, 제한된 인원에게 사전 오픈해 사용자가 몰리는 현상을 방지했으며, 출시 당일에도 문제 없이 접속할 수 있었다. 최근 연이어 출시된 대작 모바일 게임에서 출시 당일, 서버 이슈가 발생한 것과 대조적이어서 더욱 호평을 받았다.

그라비티는 공식 카페를 통해 사용자와의 소통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당초 사전예약 쿠폰이 발송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상적 이용이 불가능한 문제가 발생했는데, 이에 대하여 빠르게 수정했다. 라그나로크M에서 새롭게 추가된 거래소에서 낙찰, 유찰 과정에서 일부 사용자의 페니(인게임 화폐)가 소실되는 문제가 발생하자 16일 자정 20분 간의 개선 패치를 통해 빠르게 수정했다.

▲ 거래소 관련 이슈는 자정에 20분 간 긴급 패치로 빠르게 개선했다.(출처 : 공식 카페 캡처)

사용자도 이에 호평하는 분위기다. 원작에 가까운 완성도 있는 게임과 출시 초반 안정적 운영으로 그라비티의 신뢰도가 상승하고, 흥행해도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우려와는 다른 안정적 분위기에 공식 카페 등에서도 ‘믿어볼 만 하다’는 분위기도 보이고 있다.

◆ 월정액 요금과 아이템 랜덤뽑기 BM... 과금 유도는 적지 않아

BM은 해외 서비스와 유사하게 출시되었다. 월정액 요금제에 해당하는VIP 티켓은 해외 서버와 동일한 서비스를 유사한 가격인 8,800원 가량에 출시되었다. 사냥 시 피로도 소모를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으로, 월정액 요금제 결제 시 더 많은 피로도를 제공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대다수 많은 사용자의 결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월정액 요금제는 8,800원 상당으로, 제한된 재화인 피로도를 늘려주어 많은 사용자의 구매가 예상된다.(출처 : 인게임 캡처)

장비 랜덤뽑기도 포함되어 있어 최근 모바일 게임의 BM 트렌드인 착한 과금과는 거리가 있는 편이다. 상위 티어 장비를 얻기 위해서는 뽑기를 해야하는 일부 모바일 게임과는 다르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장비 뽑기에 따라서 캐릭터 육성 양상이 확연히 달라져 대다수 사용자가 뽑기를 자주하며, 뽑기를 통해 나온 장비에 따라서 캐릭터 직업 선택도 달라지는 분위기이다.

게다가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커뮤니티가 강조되는 라그나로크의 특성상 외형 관련 아이템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여 랜덤뽑기에 따른 매출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14일 출시된 라그나로크M은 16일 오전 구글 플레이 매출 10위권에 진입한 상황으로 출시 초반 원작 매니아층을 중심으로 큰 매출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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