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 <2023년 4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를 중심으로


20234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16, 국토연구원이 <20234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자료를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4월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지수(97.4)는 전월 대비 2.5p가 상승하며 하강국면에서 보합국면으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시장 소비자심리지수(98.4)와 전국 주택매매 소비자심리지수(107.7)는 각각 전월 대비 2.8p, 4.1p가 상승하며 보합국면을 유지했고 전국 주택전세 소비자심리지수(89.1)는 전월 대비 1.6p 상승했으나 아직 하강국면을 유지 중이다. 한편 전국 토지시장 소비자심리지수(88.5)는 전월 대비 0.3p가 하락하며 하강국면을 유지했다.

국토연구원 소비자심리지수는 0~200의 값으로 표현되며, 95 미만이면 하강국면, 95 이상에서 114 미만까지는 보합국면, 115 이상은 상승국면으로 본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 대비 가격 상승 및 거래 증가 응답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서 전국을 기준으로 봤을 때 전월 대비 하락한 수치는 토지시장 소비자심리지수뿐이다. 특히 전국 주택매매 소비자심리지수가 올해 1월부터 4개월째 오름세임은 눈여겨볼 만하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수치를 연초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 지역 해제 이후 급매물 위주 거래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

 


특히 4월 서울의 주택매매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1.3p 상승해 110.3을 기록했다. 아직 보합국면에 속하지만, 지난 1179.1까지 떨어진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경기도의 주택매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1082.1 이후 6개월 연속 증가, 4월에는 전월 대비 4.7p 상승한 110.8을 기록했다.

103.6을 기록한 인천 지수까지 포함, 4월 수도권 전체의 주택매매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3.0p 상승한 109.7로 전국 기준 같은 지수 대비 2p 높았다. 그러나 비수도권의 지수만 보더라도 지난 1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가 계속되는 점, 지난 3100을 넘긴 수치가 4105.3까지 기록한 점 등에서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적인 주택매매 소비자심리지수의 증가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 주요 상승 및 하락 지역


연구원이 꼽은 4월 주택매매 소비자심리지수 주요 상승 지역은 충북, 세종, 경북으로 각각 18.1p, 11.8p, 8.9p 상승을 기록했다. 그중 경북은 4103.9를 기록하며 보합국면을 유지했지만 충북과 종은 각각 116.0, 120.8을 기록하며 상승 국면으로 전환했다.

한편 경남, 전남, 강원은 각각 6.4p, 2.5p, 0.6p가 하락하며 흐름을 역행하기도 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1분기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상승을 주도한 것도 서울과 세종이다. 1분기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상승률은 4.74%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인 1.47%3배가 넘는 상승률이기도 하다. 세종의 4.48%, 경기 2.10%, 충북 1.42%, 인천 1.25% 등이 뒤를 이어 높은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급매물 위주에 전세는 아직

 


다만 거래량의 경우 급매물이 쏟아진 지역 위주로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점도 기억할 만하다. 아파트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비아파트 거래는 줄고 있기도 하다. 한 예로 한국부동산원 건축물 거래 현황의 올해 1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486건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71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수가 상승했다고는 하나 아직 전국 주택전세 소비자심리지수가 아직 하강국면을 보이고 있는 점 역시 주택시장을 마냥 낙관적으로 보기 어렵게 하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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