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등의 생성형 AI 시장 전망보고서를 중심으로

인포마테크의 기술 연구 및 자문 그룹인 옴디아의 2023 생성형 AI 시장 전망 보고서는 위 보고서들보다 조금 먼저 발표됐다. 옴디아 측은 올해가 생성형 AI의 극초기 시장 단계가 될 것으로 정의했다.다만 옴디아 측은 생성형 AI가 그 어떤 유형의 AI가 직면한 시장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생성형 AI는 현재 AI가 직면하고 있는 편견, 개인정보, 책임, 일관성, 설명 가능성 등 근본적 과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데다 오히려 복잡하게 할 수 있다는...<본문 중에서>
인포마테크의 기술 연구 및 자문 그룹인 옴디아의 2023 생성형 AI 시장 전망 보고서는 위 보고서들보다 조금 먼저 발표됐다. 옴디아 측은 올해가 생성형 AI의 극초기 시장 단계가 될 것으로 정의했다.다만 옴디아 측은 생성형 AI가 그 어떤 유형의 AI가 직면한 시장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생성형 AI는 현재 AI가 직면하고 있는 편견, 개인정보, 책임, 일관성, 설명 가능성 등 근본적 과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데다 오히려 복잡하게 할 수 있다는...<본문 중에서>

S&P 생성형 AI 시장 전망 보고서


[뉴스워커_경제의 시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마케팅 인텔리전스가 생성형 AI 기술을 보유한 전 세계 263개 회사의 매출 자료를 분석한 생성형 AI 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전 세계 생성형 AI 시장 규모는 올해 37360만 달러 규모에서 향후 5년 연평균 58% 성장, 2028년에는 3635810만 달러, 즉 현재의 10배에 가까운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챗GPT의 출시 이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정보기술 공룡 기업들이 생성형 AI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는 시장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실제로 최근 생성형 AI에 많은 금액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진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치솟은 사례에서도 이런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보고서에서는 시장이 전체적으로 빠르게 확장할 것이라며 생성형 AI가 언어부터 이미지, 코드, 오디오, 비디오까지 많은 분야의 작업 방식을 변화시킬 것으로 언급했다.


블룸버그 생성형 AI 시장 전망 보고서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도 AI에 관한 분석을 내놨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측이 전망한 성장세도 S&P의 그것 못지않게 가파르다. 생성형 시장이 10년 후인 203213천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했듯 올해 시장 규모가 40억 달러를 약간 밑돈다는 점을 생각했을 때 10년 동안 30배 이상 성장한다는 뜻이 되겠다.

보고서에서는 AI 시스템 학습에 필요한 인프라와 AI 기기, 광고 등 수요로 시장이 매년 42% 확장할 것이라 예상했다.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인프라 수요, 디지털 광고 부문, AI 서버 매출은 2032년까지 각각 2470억 달러, 1920억 달러, 134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보고서에서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엔디비아, 오픈AI에 대규모 투자를 한 마이크로소프트가 AI 붐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옴디아 생성형 AI 시장 전망 보고서


인포마테크의 기술 연구 및 자문 그룹인 옴디아의 2023 생성형 AI 시장 전망 보고서는 위 보고서들보다 조금 먼저 발표됐다. 옴디아 측은 올해가 생성형 AI의 극초기 시장 단계가 될 것으로 정의했다.

다만 옴디아 측은 생성형 AI가 그 어떤 유형의 AI가 직면한 시장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생성형 AI는 현재 AI가 직면하고 있는 편견, 개인정보, 책임, 일관성, 설명 가능성 등 근본적 과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데다 오히려 복잡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니 버전의 닷컴버블’?


지난 5, 투자은행 UBS의 베테랑 트레이더 아트 카신은 주식시장의 AI 관련주 급등이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반 글로벌 주식시장 붕괴를 이끈 닷컴버블의 미니 버전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새로운 기술인 인터넷 관련 기업의 주가가 일제히 폭등했으나 적지 않은 수가 급락한 것을 떠올리면 현 상황이 긍정적으로만은 보이지 않을 수 있겠다.

최근 뉴욕 증시가 AI를 등에 업은 기술주 급등의 영향으로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과열 조짐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게 확인된다. TAM 에셋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 제임스 페니는 ‘AI라는 단어만 들어가면 모든 회사의 주가가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아예 현재의 관련 주가 급등을 하락장 속 일시적 상승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시장 분석업체 트레이더톰은 CNN공포탐욕지수가 극단적 탐용 영역에 진입해 있는 점을 언급하며 시장이 과잉 매수 상태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현재의 시장이 새로운 기술의 도입과 발전에 단순히 활기를 띠는 건지, 혹은 그를 향한 욕심에 거품으로 부풀고 있는 건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생성형 AI가 어떤 식으로든 큰 변화를 가져오리라는 사실 하나만은 확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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