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부 들어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등 양국의 관계 개선이 추진되면서 한일 관계가 현재 양호하다는 응답은 지난해 조사 때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한일 관계에 대해 ‘좋다’는 응답은 한국은 43%, 일본은 45%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질문에 대해 한국과 일본 국민 모두 ‘좋다’가...<본문 중에서>
이번 정부 들어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등 양국의 관계 개선이 추진되면서 한일 관계가 현재 양호하다는 응답은 지난해 조사 때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한일 관계에 대해 ‘좋다’는 응답은 한국은 43%, 일본은 45%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질문에 대해 한국과 일본 국민 모두 ‘좋다’가...<본문 중에서>

[뉴스워커_이슈 들추기] 올 여름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국내에서도 불안감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이에 정부는 일일 브리핑에 나서는 등 오염수 방류 안전 검증과 관련한 대국민 설명에 나서고 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지난 15일 브리핑을 통해 일본이 최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처리 방류시설 시운전을 시작한 것과 관련해 진행 과정을 예의주시하면서 특이사항이 있으면 설명하겠다면서 일일 브리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우려 상당하다는 것 알아잘못된 정보로 우려 커지는 일 없게 하겠다

 


1차장은 국민과 언론의 우려가 상당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정부는 국민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정보가 부족하거나 잘못된 정보로 인해 우려가 커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1차장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 12일부터 2주 일정으로 해양방출설비 시운전에 나서고 있다. 이 시운전은 이송펌프 정상 작동, 이상상황 발생 시 방출 차단 여부 등을 점검하는 과정으로 알려졌다.

1차장은 “(시운전은) 방류시설 전체가 아닌 방류시설 중 해저터널, 상하류수조, 각종 배관 및 펌프 등에 대한 것이라며 시운전이 끝나면 일본 정부의 사용전검사 등 정상가동 및 안전성에 대해 인가 절차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1차장은 최근 ‘ALPS(다핵종제거설비) 처리 후에도 기준치의 최대 2만배 방사성 물질이 여전히 오염수에서 검출된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스트론튬 검출치가 일본 배출기준인 리터당 30베크렐(30Bq/L)14433배이고 한국 배출기준인 리터당 20베크렐(20Bq/L)21650배에 해당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다만 이처럼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능농도가 측정된 오염수가 그대로 방출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일본 측은 이러한 오염수가 기준치를 만족할 때까지 ALPS로 정화해 희석 후 방출하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해양수산부 차관도 배석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설명에 나섰다. 송상근 차관은 지금까지 실시한 방사능 모니터링 결과 국내 연안해역의 방사능 농도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전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우리 정부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안전기준의 적게는 수천분의 1에서, 많게는 수십만분의 1 정도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이 우리 해역에는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와 관련해서도 송 차관은 단 한 건의 부적합 사례도 발생하지 않은 생산 단계와 유통단계 합산, 75000건의 검사 결과는 후쿠시마 사고로 인한 방사능 유출에도 우리 수산물은 안전하다는 사실을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우리 국민 80%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일본 국민은 60%가 찬성


한편 우리나라 국민 중 10명 중 8명 이상은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지만, 일본 국민은 10명 중 6명이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요미우리신문과 한국일보는 지난달 262818세 이상 한국인 1000명과 일본인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한국 국민은 84%가 반대했고, 찬성은 12%였다. 반면 일본 국민은 찬성이 60%였다. 반대는 30%로 집계됐다.

이번 정부 들어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등 양국의 관계 개선이 추진되면서 한일 관계가 현재 양호하다는 응답은 지난해 조사 때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한일 관계에 대해 좋다는 응답은 한국은 43%, 일본은 45%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질문에 대해 한국과 일본 국민 모두 좋다17%였다.

다만 기시다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이 잇달아 정상회담을 통해 한일관계 회복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일본에서는 평가한다84%평가하지 않는다(13%)’는 응답을 큰 차이로 웃돌았다.

반면 한국에서는 평가한다’ 47%, ‘평가하지 않는다49%로 나타나며 팽팽한 견해차를 보였다.

과거사 문제에 얽매이지 않고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목표로 하는 윤 대통령의 자세에 대해서도 평가한다는 응답은 일본에서 85%로 나타났지만 한국에서는 50%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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