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승연이 전 소속사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그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팬들의 반응 <사진=손승연 인스타그램>
손승연이 전 소속사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그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팬들의 반응 <사진=손승연 인스타그램>

걸그룹 피프티피프티 사태의 불똥이 가수 손승연에 옮겨 붙었다.

손승연의 인스타그램에는 24일부터 성난 팬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현재 소속사와 그룹 활동 및 음원 저작권 등을 놓고 법적 분쟁 중인 피프티피프티의 복사판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 같은 반응이 나온 이유는 손승연과 전 소속사 포츈에 관한 디스패치 보도다. 디스패치가 기사를 통해 공개한 2017년 판결문에는 손승연이 포츈에 제기한 전속계약효력분존재 확인 소송 패소 결과가 담겼다.

손승연은 2012년 포츈과 전속계약을 맺고 2016년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손승연은 신곡 독집음반 제작의무 불이행, 포츈의 연예 활동 미지원 및 방해, 포츈의 정산의무 불이행 등 6개 항목을 근거로 들었다. 

다만 재판부는 2017년 판결에서 손승연이 제기한 전속계약 파기 사유 6개 항목을 모두 기각하며 포츈의 손을 들어줬다. 포츈의 지원에 모두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재판부가 판단한 결과다.

손승연은 피프티피프티 멤버를 원 소속사 어트랙트로부터 빼가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더기버스 소속이다. 손승연은 포츈과 결별하고 불과 2개월 만에 안성일 현 더기버스 대표가 당시 몸담은 투애니포스트릿과 전속계약했다. 

팬들은 손승연이 피프티피프티 멤버들과 비슷한 방법으로 키워준 소속사의 뒤통수를 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가 출연하는 뮤지컬 '멤피스' 측이 손승연의 하차는 없다고 밝히자, 팬들은 불매로 맞서는 분위기다. 실제로 일부 팬들은 손승연의 인스타그램에 "티켓 취소하겠습니다. 보고 싶지 않네요" "소름돋는다. 피프티피프티, 안성일, 손승연 무섭다" 등 비판을 쏟아냈다.

안성일 대표는 현재 피프티피프티 원 소속사 어트랙트의 전홍준 대표와 멤버 가로채기 및 데뷔곡 '큐피드' 음원 저작권 소유 문제로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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