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 야놀자가 2분기 매출 증가에도 불구 또다시 영업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야놀자의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683억원으로 전년 동기 1435억원 대비 17.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을 16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77억원으로 전년 동기 18억원 대비 882.3% 증가했다.

야놀자에 따르면 올해 2분기는 야놀자 플랫폼의 거래액 확대와 야놀자클라우드, 인터파크트리플 등 멤버사의 성장으로 외형 확대가 지속됐다. 야놀자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308억원을 기록했으며, 인터파크트리플 매출은 579억원으로 70% 증가했다. 특히 야놀자 플랫폼의 해외숙소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900% 이상 증가했다.

반면 전반적인 사업 부문의 매출 확대에도 불구 야놀자는 올해 2분기 연속 영업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야놀자는 전분기 매출액은 1536억원으로 전년 대비 56.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2023년 1분기 영업손실은 11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올해 야놀자의 상반기 누적 영업손실은 284억원으로 나타났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야놀자 대표 사업인 플랫폼 부문은 올해 상반기 1697억원의 매출과 12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반면 올해 상반기 클라우드 부문은 591억원의 매출과 1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해 인수한 인터파크 부문의 경우 올해 상반기 1056억원의 매출과 20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인터파크 부문의 경우 해외여행 활성화를 통한 거래액 증가에도 불구 또다시 적자에 머물렀다. 앞서 야놀자의 인수 전부터 지속해서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던 인터파크는, 여행수요 회복과 야놀자와의 시너지를 통해 상당한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반면 인터파크는 인수 이후 지속해서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야놀자는 지난해 인터파크 관련 손상차손이 903억원에 이른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한편 야놀자 관계자는 “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하며 2분기 거래액이 1조4000억원을 기록, 매출 대비로도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라며 “국내와 해외 숙박ㆍ레저ㆍ항공 등 전 영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 3분기부터는 글로벌 사업 및 해외여행 서비스 성장과 함께 성수기 실적 반영, GGT(Go Global Travel) 인수 효과로 전체적인 매출과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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