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가 상반기 적자를 기록한 클라우드 사업 구조조정에 들어간 가운데, 구조조정 대상이 된 야놀자클라우드 직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클라우드의 계열사 야놀자클라우드코리아는 직원에 계열사 전환배치와 권고사직 등의 옵션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구조조정은 야놀자클라우드 사업 부문 수익성 악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공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야놀자클라우드는 591억원의 매출과 1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계열사인 야놀자클라우드코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도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야놀자클라우드코리아의 지난해 순손실은 80억원에 달하며, 올해 상반기에도 33억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야놀자클라우드코리아의 직원들은 전환배치 등의 요구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의 한 작성자는 야놀자가 불합리한 조건으로 야놀자클라우드코리아 직원에 전환배치 등을 제안하고 있자고 주장했다. 작성자에 따르면 야놀자는 퇴사 후 계열사 전환배치·권고사직·대기발령 등의 조건을 제시했으며, 대기발령 시 급여의 70%만을 지급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작성자는 “전환배치를 수락할 시 계열사와 근로계약서를 다시 작성해야하며, 근로 조건은 현재 시점에서 제공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라며 “만약 전환배치 근로 조건이 합당하지 않더라도, 기존의 권고사직 조건은 보장받을 수 없다”라며 사실상 야놀자의 전환배치 조건은 야놀자클라우드코리아 직원에 불합리한 조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권고사직 조건은 4개월분의 급여 지급과 3개월 유급휴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야놀자 소속이나 야놀자클라우드코리아 직원으로 대기발령 조건을 수락할 시 휴업급여는 70%만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뉴스워커>는 야놀자클라우드 구조조정과 관련한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답변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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