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넷마블이 하반기 신작을 통해 오랜 적자를 탈출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앞서 출시한 ‘신의 탑: 새로운 세계(이하 신의탑)’와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이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4분기 출시 예정인 신작 라인업 또한 기대치가 높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지난 7월26일 신의탑에 이어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 하반기 복수 신작을 출시하며 실적 개선에 나섰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넷마블의 매출은 1조2059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감소했으며, 영업 손실은 654억원으로 5분기 연속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넷마블은 하반기 출시한 신작의 연이은 호실적으로 실적 반등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7월 출시한 신의탑은 국내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각각 최고 매출 4위·1위를 기록했으며, 이달 출시한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2위,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초기 흥행을 달성했다. 또한 지난 6월28일 중국 앱 마켓에 출시된 ‘신석기시대’는 현지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0위권 내에 유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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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형 신작이 출시되는 4분기에는 흑자 전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SK증권 남효지 연구원은 “7월 출시한 '신의탑'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최고 4위까지 등극 후 현재 30위권에 안착했으며, MMORPG 들을 제치고 매출 2위를 기록 중인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가챠 시스템으로 많은 유저풀의 중소과금을 통해 기대 이상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라며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신작 출시가 이어지며 영업이익은 271억원으로 흑자전환 할 것이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4분기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모두의 마블2(국내)’,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아스달 연대기’ 출시가 예정돼 있다”라며 “9월 말 ‘일곱개의 대죄’, 12월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의 중국 출시도 예정돼 있어 4분기는 흑자전환에 더해 신작 모멘텀까지 누릴 수 있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넷마블은 지난해 12월 3종 게임의 외자판호를 발급받았으며, 이에 따라 3종의 외자판호 게임과 ‘신적기시대’에 이은 ‘스톤에이지’ IP 기반 게임 1종을 중국 게임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외자판호를 발급받은 넷마블의 게임은 누적 매출 1500억원을 기록한 배틀로얄 MMORPG ‘A3: 스틸얼라이브’와 중국 사전테스트에서 호평을 받은 ‘샵타이탄’, 한국·일본·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서 1위를 기록한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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