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의 거짓(네오위즈)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네오위즈의 기대 신작 ‘P의 거짓’의 흥행 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네오위즈는 전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만큼, 주가도 빠르게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상황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네오위즈의 매출액은 1386억원으로 전년 동기 1468억원 대비 5.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은 3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으며, 당기순이익 또한 255억원으로 전년 동기 331억원 대비 23.1% 감소했다.

3분기에도 실적의 큰 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6월 말 출시된 ‘브라운더스트2’의 매출이 3분기부터 반영되나, 기대만큼의 흥행을 기록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실적 반영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브라운더스트2는 출시 직후 대만·일본 앱 마켓에서 일시적으로 인기 순위 최상위권에 오르기도 했으나, 최적화 이슈 등으로 흥행 달성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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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의 실적 개선은 기대 신작인 ‘P의 거짓’의 출시 이후로 전망됐다. P의 거짓은 지난해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 ‘게임스컴 2022’에서 3관왕을 달성했으며, 앞서 2021년 3관왕을 달성한 게임이 글로벌 판매량 2000만 장을 돌파한 프롬소프트웨어의 ‘엘든링(ELDEN RING)’이었다는 점에서 높은 흥행 기대를 받아왔다.

실제로 지난 19일 출시된 P의 거짓은 해외 게임 평점 사이트 메타크리틱과 오픈크리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인 82점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도 긍정적인 이용자 평가를 받았다.

반면 P의 거짓의 출시 직전부터 네오위즈의 주가는 하락세를 달리기 시작했다. 이는 P의 거짓의 메타 크리티가 점수가 97점을 기록한 엘든링 대비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과 더불어, 프롬소프트웨어 출시작과의 유사성 등이 지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상반기 영업적자와 신작 ‘브라운더스트2’의 흥행 부진이 주가 하락을 가속화 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오위즈의 주가는 P의 거짓의 출시 다음날인 지난 20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으며, 26일 오후 2시5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43%(650원) 하락한 2만615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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