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눈] 급박하게 돌아가는 ‘코로나19’ 비상조치 전세계 현황
[세계의 눈] 급박하게 돌아가는 ‘코로나19’ 비상조치 전세계 현황
  • 류아연 기자
  • 승인 2020.02.28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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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전세계가 전염병 비상조치에 나섰다. 미국은 한국 여행경보 기존 2단계에서 3단계까지 높이며, 불필요한 한국여행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일부 미국대학들은 유학프로그램을 중단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에 대한 위험성은 미국에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말하면서도, 전염병이 학교에 확산될 경우를 대비하여 예방 조치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국가 중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오고 있는 이탈리아는 일부 대학교를 일시 폐쇄시켰으며, 감염자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영국, 호주, 덴마크 등 국가들도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 “한국, 가장 급격한 증가세… 이탈리아, 유럽 최악의 감염국가”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즈, CNN 등 외신은 27일(현지시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전 세계 현황에 대해 집중보도 했다.

우리나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8일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 환자는 1,766명, 사망자 13명이 집계됐으며, 25,568명이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한미군 기지에 미군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한국과 미국은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군사 훈련 연기를 결정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 정부가 코로나19의 전염병 경고를 최고 수준으로 높인 뒤, 한국에 대한 3단계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이는 한국에 대한 불필요한 여행을 피하라는 경고령으로, 여행금지 단계는 아니다.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사례는 총 59건으로 확인됐다. 감염자 대다수는 일본 해안에 격리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에서 미국으로 송환된 승객들로부터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은 전세계적으로 건강상 응급상황에 직면한 미국대학들이 유학프로그램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코로나19가 이탈리아 북부를 통해 확산되면서 시러큐스대학교와 뉴욕대학교 등 일부 학교는 즉시 피렌체 캠퍼스를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이탈리아에서는 14개 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28명, 사망자 14명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 당국은 감염자 및 감염지역 일부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영국은 총 15건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다. 크리스 휘티 영국 의료책임자는 “이번 치명적인 독감 바이러스는 이탈리아와 테네리페섬에서 전염됐다”고 발표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코로나19가 전세계적인 유행기에 진입했다고 경고했다. 그는 캔버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계가 곧 코로나19의 전염병 단계에 들어갈 것이라는 모든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유행성 전염병의 경우, 확산 속도를 늦추는 것이 목표지만, 현재 해당 전염병에 영향을 받은 국가수가 많으므로, 격리 가능성에 대해 현실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호주는 2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호주 정부는 중국에 대한 자국민의 여행금지를 1주일 더 연장했다.

덴마크에서는 이탈리아에서 귀국한 남성이 최초 코로나19 감염자로 나타났다. 덴마크 보건당국은 해당 남성이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비장의 스키 휴양지에서 가족과 함께 돌아왔으며, 이후 기침이나 열 등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나머지 가족들은 코로나19 테스트에서 음성으로 판정됐다.

일본은 모든 초·중·고교에 대해 3월 2일부터 봄방학까지 등교 금지를 결정했다. 일본의 봄방학은 일반적으로 3월 말에 끝난다.

외신은 “현재 한국에서 가장 급격한 코로나19 감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탈리아는 지금까지 유럽에서 최악의 코로나19 감염사례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경제학자들 “올해 GDP 성장 2.3%에서 1.9%로 하향조정”

코로나19가 국내 관광분야 외에도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중앙은행은 정책성명서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성장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외신에 따르면, ANZ리서치 경제학자들은 한국의 올해 GDP 성장 예측을 2.3%에서 1.9%로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한국이 직면한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영향은 중국 및 인바운드 관광객과 관련된 분야로 제한됐지만, 감염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관광 외에도 소비 및 생산 경로를 통해 경제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국의 미국상공회의소(American Chamber of Commerce)가 지난 17일에서 20일 사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거의 절반이 4월 말 이전까지 기업이 코로나19에 영향을 받는다면, 올해 전체 중국 수입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응답자에는 대기업 및 중소기업을 포함한 169개 회원사가 참여했다.

응답자의 거의 20%는 코로나19가 8월까지 지속된다면, 2020년 수입이 50%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러한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orld Bank)은 코로나19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오는 4월 봄회의를 원격으로 개최하거나, 규모를 재조정 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국제기구의 봄회의는 4월 17일부터 19일까지 예정돼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10,000명의 공무원들이 미국 워싱턴 D.C에 모일 예정이다.

리우 궈키앙 중국인민은행부총재는 “국제기구는 코로나19가 세계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우려하고 있다”며 “우려는 현실이 됐다”고 외신을 통해 밝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에 대한 위험성은 미국에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다만 코로나19가 학교에 확산되는 경우를 대비하여 전염병 예방 조치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언론을 통해 밝혔다.

외신은 “백악관은 의회에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18억달러(약 1조 1,816억원)의 긴급 지출을 요청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보건기구는 해당 전염병이 ‘전염병 잠재력’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전염병’라고 선언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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