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코로나19로 인해 배달, 배송에 대한 요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배송직원들이 늘게됐고 결국 배송 직원에 대한 알맞은 처우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전국이 코로나19로 인해 배달, 배송에 대한 요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배송직원들이 늘게됐고 결국 배송 직원에 대한 알맞은 처우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국내 대형 e커머스 업체이자 물류배송시스템을 가진 곳에서 이제 막 일하기 시작한 한 배송담당 아르바이트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배송 관련 시스템 오류로 인한 본사 측의 보상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아 애꿎은 기름값만 나갔다며 하소연한 글로 업체 측에 문제를 제기했다.

30대 직장인인 A씨는 어려워진 집안 사정에 주말 아르바이트를 알아보던 중 물류배송 알바를 시작했다. 해당 배송시스템은 당일배송, 새벽배송을 본사 자체에서 하지 않고 자가용을 가진 일반인에게 위탁해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당 업체의 배송시스템은 예약부터 배송까지 모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진행되며 물건 배정부터 배송 완료까지 실시간으로 확인되어 시스템에 반영된다.

A씨는 밤 12시 30분쯤 일산캠프에서 단가 1600원짜리 백업을 모집한다는 푸시 알람을 받고 왕복 40Km가 넘는 거리를 달려 총 54건을 배정받아 대략 8만6000여 원을 벌 수 있게 되었다.

한데, 새벽 4시쯤 스마트폰 앱 리스트를 확인하며 20건 정도 배송하고 나서 다시 리스트를 확인해보니 30여 건의 잔여 물량이 모두 리스트에서 사라졌다는 것.

A씨는 곧장 캠프 직원에게 전화해 자세한 상황을 설명했다. 해당 캠프 직원은 “시스템 오류가 맞다. 본사에서 확인하니 배송직원의 남은 물량과 똑같은 택배가 새로 생성되었고 업체의 다른 직원이 직접 배송을 떠난 거 같다.”라고 A씨에게 말했다고 주장했다.

A씨가 주장한 직원의 설명은 시스템 오류로 택배 운송장 번호가 똑같이 생성되어 다른 누군가가 배송을 시작하면 해당 리스트가 덮어쓰기가 된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황당한 A씨는 다시 약 20km를 달려 해당 캠프로 가서 잔여 물량을 반환하고 직원에게 해명과 보상을 요구했으나 본사에 연락해보라는 말을 듣고 다음 날 본사로 연락을 취했다.

하지만 해당 업체 CS 시스템이 전화가 아닌 카카오톡으로만 이루어지다 보니 하루에 겨우 한 번 정도 답변이 올 뿐더러 돌아오는 답변은 보상이 어렵다는 내용이었기 때문에 A 씨는 본사 방문을 원했다.

이에 CS 담당자는 코로나로 인해 대면 금지로 본사 방문을 거절했으며 이에 작성자인 A 씨는 현장 코로나 방역이 소홀하다는 것을 추가로 지적했다.

A씨는 일산캠프에 갔을 때 대기 중인 배송담당 알바 30여 명이 한방에 있다가 마스크를 반만 걸치고 나오는 모습을 목격했고, 차가 들어올 때 체온검사를 하던 직원 두 명이 37.5도가 넘은 A씨에게 37.5도 이하로 내려올 때까지 1분에 한 번씩 체온 측정을 했다고 주장하며 현장의 코로나 방역 문제도 언급했다.

보통은 캠프에 도착하면 배송할 물건을 받을 때까지 1~2시간 정도 차 안에서 각자 대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배당 담당의 손실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는 현재 확인 중이다.”며 이어 “코로나 현장 방역은 방역 당국의 지침보다도 훨씬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배송시스템에 가입한 전국연합 온라인 커뮤니티 가입자 수가 지난달 28일 만 명을 돌파해 현재 가입자 수는 1만6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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