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해 고등교육 체제를 탈바꿈시키기 위한 토론회가 개최된다. 안철수·송기석·채이배 의원 등 국민의당 의원 20명은 2월8일(수) 오전 11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 준비의 핵심은 교육! 교육! 교육!’이란 주제로 미래교육혁명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는 국민의당 싱크탱크인 (재)국민정책연구원(원장 오세정)이 주관한다.

‘알파고 시대’로 상징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 인공지능에 의해 많은 인간의 일자리들이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인간의 고유한 ‘창의성’을 바탕으로 밀려오는 물결에 대해 체계적이고 긴밀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물결에 올라타기 위해선 교육이 핵심이라는 데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모든 국민에게 꾸준한 양질의 교육과 훈련을 제공하여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 능력과 자질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토론회는 이런 인식 속에서 대한민국의 고등교육 체제를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하는 방향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방향과 원칙을 찾기 위해 마련되었다. 토론회에서는 현재의 ‘유아교육+초등학교 6년+중학교 3년+고등학교 3년+대학 4년’의 학교교육 체제를 유연화하여 현 중학교 수준에서 보통교육을 마무리하고, 현재의 고등학교를 학생 개인의 능력과 적성에 따라 진로와 직업을 개척할 수 있도록 “자율 진로탐색형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이 제안된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한 번도 변하지 않은 교육 틀, 이 교육 틀에서 양산하는 주입식 암기 교육으로는 다가오는 미래에 제대로 대처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미래에 대한 능동적인 대응 속에서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교육 격차가 훨씬 더 커지는 현실을 바로잡는 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다.

이번 토론회는 시작의 성격을 지닌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한 교육체제 탈바꿈은 적어도 10년의 일정 속에서 추진될 성질의 문제다. 이미 굳건히 또아리를 틀고 있는 대학 서열화, 고교 등급제 등을 연착륙시키는 정교한 작업도 차근차근 진행해야 한다. 언론인 여러분의 관심과 취재를 부탁드린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