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 ‘4차산업혁명’ 2016년 1월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언급된 단어이자 새로운 세상을 열 것이라는 기대와 우려 속에 ‘4차산업혁명’은 한해 한해를 밟아가고 있다. 국내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이미 도래했을지도 모를 ‘4차산업혁명’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또 실현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다가오는 혁명의 시대가 어떻게 변모해 갈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4차산업혁명이 공포로 다가올지 아니면 희망으로 옮겨질지에 대해 많은 관계한 인사들과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상황이다.

지난 2월 SCG(소셜컨설팅그룹)에서는 ‘2017 비즈니스 트렌드 워크샵’을 개최한 바 있다. 이 워크샵에서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네이버, 아모레퍼시픽, SK, 페이스북코리아, GS샵, LGCNS, 동원, 미미박스 등 많은 임직원 들이 팀단위로 참여해 4차산업혁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인바 있다.

한 다보스포럼 등에 따르면 4차산업혁명의 시장이 만들어갈 시장은 100조 달러의 시장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언급된 바 있다.

지난 1월 세계 최대 규모 포럼 중 하나인 다보스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경제·사회적 부가가치가 2025년까지 100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 경기도 현대위아 의왕연구소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전략위원회’ 에서는 난상토론이 이어졌지만 정부의 준비 부족에 대한 이런저런 성토만 있었을 뿐 뾰족한 성과는 없었다는 의견의 내놓기도 했다.

이에 SCG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되는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2017년부터 2025년까지 한국 사회의 변화상을 설정하는 계기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여 2017년 4차 산업혁명 시장 10가지를 선정하고 각 시장별 트렌드를 분석하는 기회를 가졌다.

선정된 10가지 시장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웨어러블 ▲AR/VR ▲O2O ▲핀테크 ▲보안 블록체인 ▲빅데이터 CRM ▲큐레이션 ▲로봇 등이다.

▲ 지난해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처음 언급된 4차산업혁명, 우리 시대에 차세대 산업혁명의 도래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지에 대한 그리고 핵심 트렌드에 대한 분석과 실현이 요구되고 있다.(자료_SCG)

4차 산업혁명 시장 관련 주요 시장 크기 및 성장세를 보면 먼저, ‘인공지능(AI)’은 전세계 인지·인공지능 시스템 시장이 2016년 80억(약 9조3000만원)달러에서 2020년 470억달러(약 55조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이는 공공안전과 비상대응, 약학연구, 진단과 치료시스템의 발달 그리고 공급과 실행계획, 품질관리조사 분야에서 빠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사물인터넷의 경우 스마트 사이니지, 스마트홈, 큐레이션 기능 등과 연계하며 2020년까지 17조원으로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웨어러블 IT’ 산업의 경우 2013년 970만 개의 웨어러블 기기가 이미 제조 및 판매된 바 있으며, 이 수치는 2018 년 1억3500만 개로 대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SCG측의 전망이다.

‘AR/VR’기반의 산업 또한 눈에 띄는 발전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현재 VR의 글로벌시장은 올해 약 8조 원 규모로 형성되고, 2020년에는 VR 시장 규모가 약 8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킬러 콘텐츠’의 확보는 앞으로 VR 시장의 가장 큰 화두가 될 것이라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다섯 번째,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결)’ 시장도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O2O 서비스 시장은 지난해인 2016년 2조 1천억원에서 올해는 3조원을 기록할 전망으로, 2020년에는 9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며 연간 42.2%의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핀테크’ 분야에서는 글로벌 금융권 및 IT 산업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을 받게 되면서 글로벌 핀테크 시장은 연평균 26.1%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보안 블록체인’의 경우 오는 2018년까지 전 세계 은행의 80%가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됨.

‘빅 데이터 CRM’의 경우 고객에 대한 정보의 규모가 방대하여 고객 개개인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되었음.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빅 데이터 분석(Big Data Analytics)을 기반으로 한 CRM이 대두되고 있다.

‘큐레이션’ 또한 놓쳐서는 안될 4차산업혁명의 핵심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패션, 도서,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품 추천을 넘어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다양한 서비스까지 정기적으로 배달하는 ‘서브스크립션 커머스’로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 ‘로봇’의 경우 세계 로봇 시장 규모는 제조업용 로봇은 연평균 1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 서비스용 로봇 시장은 연평균 22%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SCG 고영 대표는 “각 10가지 분야에 나타나는 구조적 특징, 주요 추세, 염두해야 될 세부 분야, 실무 차원에서 추적 관찰해야 할 키워드와 트렌드들을 분석 제시하고 그에 대한 회사 차원의, 정부 차원의, 업무 담당자 차원의 시야와 관점 그리고 대응 방안 등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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