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잔치'로 '현역가왕2' 자체평가전을 치른 김중연 [사진=MBN MUSIC]
'촛불잔치'로 '현역가왕2' 자체평가전을 치른 김중연 [사진=MBN MUSIC]

'현역가왕2' 최고의 퍼포머로 꼽히는 김중연, 나태주, 성리의 자체평가전 무대가 모두 펼쳐졌다. 세 가수 중 두 명의 점수가 20대인 점에서 '현역가왕2' 대표 퍼포머들의 향후 경연이 어떤 양상을 보일지 주목된다. 

김중연과 나태주는 3일 오후 방송한 '현역가왕2'에서 각각 불쇼와 태권도를 앞세워 저마다의 무대를 꾸몄다. 다만 예상보다 점수가 낮게 나오면서 방출 후보에 속할 위기에 처했다.

이날 '현역가왕2'에서 김중연은 이재성이 1986년 발표한 '촛불잔치'로 승부수를 띄웠다. 블랙과 레드를 결합한 정열적인 의상을 입고 등장한 김중연은 팬들의 마음에 불을 붙이는 깜짝 불쇼로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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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리, 나태주와 '현역가왕2' 퍼포먼스 끝판왕 대결을 펼치는 김중연 [사진=크레아 스튜디오 공식 유튜브]
성리, 나태주와 '현역가왕2' 퍼포먼스 끝판왕 대결을 펼치는 김중연 [사진=크레아 스튜디오 공식 유튜브]

본 무대에서 김중연은 샤우팅을 섞은 에너지 넘치는 보컬에 화려하면서도 절도있는 댄스를 가미했다. 여러모로 볼거리가 많은 김중연의 무대였지만 점수는 의외로 29표. 총 33표를 받아야 만점인데 20표대가 나오면서 패자부활전을 치를 가능성이 제기됐다.

김중연의 무대는 성리, 나태주 등 퍼포먼스 대결 중인 경쟁 가수들의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 성리는 김중연의 경연을 라이브로 처음 본다며 감탄했지만 정작 표는 던지지 않았다. 성리는 "김중연의 무대는 당연히 춤이 있을 거 같았는데, 연출도 신경을 많이 쓴 거 같다"고 칭찬했다. 무대를 내려온 김중연은 "만약 성리와 재대결 기회가 온다면 2배로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지오의 '돌리도'를 선택한 나태주 [사진=MBN MUSIC]
서지오의 '돌리도'를 선택한 나태주 [사진=MBN MUSIC]

나태주는 서지오의 '돌리도'를 선곡했다. "돌리도"를 연발하며 팽이처럼 회전하며 무대에 등장한 나태주는 강렬한 몸동작에도 음정이 흔들리지 않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 유명한 태권 트로트를 직관한 일본 출전자 나카자와 타쿠야는 문화충격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나태주는 아무래도 현역 실력자들을 의식한 듯 초반은 노래에 신경을 썼다. 1절까지 큰 몸동작 없이 노래에 집중한 나태주는 "돌리도"가 다시 반복되는 간주 직전에 화려한 태권도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공중 회전은 물론 10장이 넘는 송판을 360도 돌려차기로 쉬지 않고 격파한 나태주는 호흡을 금세 가다듬고 노래를 이어갔다.

32표를 받아 퍼포머 대결에서 김중연, 나태주에 앞선 성리 [사진=MBN '현역가왕2' 캡처]
32표를 받아 퍼포머 대결에서 김중연, 나태주에 앞선 성리 [사진=MBN '현역가왕2' 캡처]

다만 나태주의 점수는 27표에 그쳤다. 만점 대비 총 6표를 못 받았는데, 20대 중후반 표를 받은 출전자가 적잖아 1차 탈락조에 들어갈 전망이다. '현역가왕2'는 2회에서 가려진 탈락조들의 패자부활전을 통해 최종 4명을 방출한다. 

김중연, 나태주와 더불어 '현역가왕2' 최강 퍼포머 자리를 노리는 성리는 1회에서 먼저 자체평가전을 치러 32표를 획득했다. 트로트계 최고 퍼포머들이 맞붙은 '현역가왕2' 자제평가전 중간 순위는 성리 1위, 김중연 2위, 나태주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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