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가왕2'에서 남진의 '가슴 아프게' 무대를 꾸민 양지원 [사진=MBN MUSIC]
'현역가왕2'에서 남진의 '가슴 아프게' 무대를 꾸민 양지원 [사진=MBN MUSIC]

'현역가왕2'가 방송 1회 만에 조작 논란에 휘말리면서 공정성 시비에 불이 붙었다. '현역가왕' 1편에서도 문제가 된 유튜브 조회수 논란에 팬들 사이에서 한숨이 나왔다. 

MBN MUSIC 유튜브 계정에 26일 올라온 영상 '양지원(ヤンジウォン) - 가슴 아프게(胸が痛いほど)'에는 무대 동영상 조회수가 조작된 것 아니냐는 팬들의 주장이 올라왔다.

가수 양지원은 '현역가왕2' 1회에서 남진의 '가슴 아프게'로 자체평가전 무대를 치렀다. 양지은은 고 앙드레 김의 패션쇼를 떠올리게 하는 화려한 의상과 탄탄한 기본기, 심금을 울리는 감정 표현으로 객석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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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만 뷰를 기록한 양지원의 '현역가왕2' 자체평가전 무대 영상에 달린 댓글 일부 [사진=MBN MUSIC]
81만 뷰를 기록한 양지원의 '현역가왕2' 자체평가전 무대 영상에 달린 댓글 일부 [사진=MBN MUSIC]

문제는 당시 무대를 담은 영상의 조회수다. '현역가왕2' 1회에서는 양지원을 비롯해 최수호, 송민준, 환희, 황민호, 신승태, 김영철 등의 무대가 공개됐다. 각 무대 영상은 방송사인 MBN 유튜브 계정 MBN MSUIC 및 MBN Entertainment, 제작사 크레아 스튜디오 공식 유튜브에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공개됐는데, 유독 양지원 영상의 조회수가 월등히 많았다.

28일 오후 현재 양지원의 '가슴 아프게' 무대 영상은 MBN MSUIC 83만, MBN Entertainment 10만, 제작사 크레아 스튜디오 16만 등 약 109만 뷰다. 경연 무대 조회수에서 양지원의 바로 뒤를 잇는 환희의 경우 MBN MSUIC 15만, MBN Entertainment 3.5만, 크레아 스튜디오 14만, 3위 신승태는  MBN MSUIC 8.9만, MBN Entertainment 2.3만, 제작사 크레아 스튜디오 14만이다. 

방송 1회차 만에 조작 논란이 일면서 '현역가왕2' 제작진도 부담을 갖게 됐다. 2회에서는 진해성(사진), 김중연, 에녹 등 스타 참가자가 대거 출전한다. [사진=KDH엔터테인먼트]
방송 1회차 만에 조작 논란이 일면서 '현역가왕2' 제작진도 부담을 갖게 됐다. 2회에서는 진해성(사진), 김중연, 에녹 등 스타 참가자가 대거 출전한다. [사진=KDH엔터테인먼트]

양지원의 무대에 팬들은 "최고의 뮤지션 양지원 가슴 아프게 가슴 절절하다" "들어도 들어도 가슴을 울리는 양지원의 가슴 아프게"라고 극찬했다. 팬들은 양지원의 저음이 대체 불가능할 정도로 매력있고 심금을 울리는 음색과 기막힌 완급 조절에 매료됐다고 평가했다. 양지원이 주요 트로트 경연에서 상복이 없는 만큼 '현역가왕2'를 발판 삼아 도약하면 좋겠다고 바라는 팬도 많다.

다만 일부 팬들은 양지원의 유튜브 조회수가 독보적인 점을 의심했다. 한 팬은 "27일 아침부터 조회수 79만에 멈춰있다 저녁에 풀려 돌아갔으니 28일 오전 8시 조회수 82만. 하루동안 팬들이 열심히 돌려 3만3000 올라간 게 정상"이라며 "처음 공개되고 새벽시간 79만 올라간 건 석연치 않다. 정상이라면 지금쯤 140만은 넘었겠다"고 따졌다. 다른 팬은 "소속사 짠하다. 아티스타 망친다. 소탐대실"이라고 직격했다.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 올라온 유튜브 조회수 의혹 글 [사진=디시인사이드 '현역가왕2' 한일전 갤러리]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 올라온 유튜브 조회수 의혹 글 [사진=디시인사이드 '현역가왕2' 한일전 갤러리]

양지원의 유튜브 영상 조작수 논란과 관련, 어느 쪽 주장이 맞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팬들은 양지원의 결백을 외치고 있고, 반대쪽에서는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디시인사이드 '현역가왕2' 갤러리에서도 이번 논란에 대한 글들이 속속 올라오는 상황이다.

분명한 것은 팬들이 가수의 경연 프로그램에서 유튜브 조회수에 부쩍 신경을 쓴다는 점이다. MBN은 '현역가왕' 1편 방송 당시 결승전에 오른 가수들의 음원 조회수를 점수에 반영했는데, 일부 가수 팬들이 조작설을 제기하며 한바탕 난리가 벌어졌다. 

첫회 방송 직후 '현역가왕2' 유튜브 조회수 조작 논란이 일면서 제작진도 부담을 갖게 됐다. 2회에도 진해성, 김중연, 에녹 등 흥행카드로 꼽히는 가수가 줄줄이 출연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제작진이 공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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