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의 '가슴 아프게'로 31점을 획득한 양지원. 관련 유튜브 영상이 조작 논란에 휘말렸다. [사진=MBN MUSIC]
남진의 '가슴 아프게'로 31점을 획득한 양지원. 관련 유튜브 영상이 조작 논란에 휘말렸다. [사진=MBN MUSIC]

가수 양지원의 '현역가왕2' 첫 무대 '가슴 아프게' 영상이 유튜브 합산 100만 뷰를 넘긴 가운데, 일부 팬 사이에서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송민준과 최수호, 김수찬, 환희, 신승태 등 경쟁 가수들보다 월등하게 많은 조회수가 이상하다는 의견 한편에서는 팬들이 몰려 올라간 숫자인데 무슨 조작이냐는 반박도 제기됐다.

양지원은 26일 첫 방송한 MBN '현역가왕2' 1회 자체평가전에서 남진의 '가슴 아프게'를 불러 31표(33표 만점)를 얻었다. 특이한 것은 해당 무대 조회수로, MBN MUSIC 유튜브 채널 영상만 하루 만에 약 80만, 크레아 스튜디오와 MBN Entertainment 합산 100만 뷰 이상으로 독보적이었다. 같은 시간대 송민준과 최수호의 무대 영상은 합산 1~3만 대, 33표 만점을 얻은 환희가 10만 대, 양지원을 제외하고 가장 성적이 좋은 신승태가 합산 20만 대로 차이가 현격했다.

양지원의 '가슴 아프게' 영상 조회수 조작에 대한 의견들 [사진=유튜브
양지원의 '가슴 아프게' 영상 조회수 조작에 대한 의견들 [사진=유튜브

상황이 이렇다 보니 트로트 팬들 사이에서는 양지원의 '가슴 아프게' 무대 유튜브 조회수가 조작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양지원 무대 영상 조회수만 월등하게 앞서가는 상황이 의심스럽다는 분석 영상도 등장했다. 

나와 관심이 같은 사람이 본 뉴스

한 유튜버는 대략 4분 짜리 분석 영상에서 "양지원의 팬카페 회원은 4000명 수준이고 무대 자체도 특별하지 않았다. 다른 가수는 유튜브에 영상이 올라온 뒤 조회수가 수천에서 1~2만을 기록하는 상황에 혼자 수십만 뷰가 나왔다"며 "유튜브 게재 후 24시간이 지나지 않았고 영상 게재 시간대가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몰리는 때도 아닌데 의아하다"고 지적했다.

'현역가왕2' 1회 무대 영상의 조회수.. 양지원의 '가슴 아프게'는 방송 하루가 조금 지난 28일 오전 80만 뷰를 넘긴 반면 조회수 2위 신승태의 '옥수수밭 옆에 당신을 묻고'는 13만으로 큰 차이가 난다. [사진=유튜브]
'현역가왕2' 1회 무대 영상의 조회수.. 양지원의 '가슴 아프게'는 방송 하루가 조금 지난 28일 오전 80만 뷰를 넘긴 반면 조회수 2위 신승태의 '옥수수밭 옆에 당신을 묻고'는 13만으로 큰 차이가 난다. [사진=유튜브]

업체를 통해 유튜브 조회수를 조작한 것으로 보인다는 이 유튜버는 ▲조회수가 폭발적으로 늘지 못하는 시간대 ▲유튜브 알고리즘 상 한 영상이 뜨면 관련 영상도 조회수가 올라가야 함 ▲조회수 대비 적은 댓글 등 조작이 의심되는 세 가지 증거까지 제시했다.

유튜버는 "양지원 무대 영상 조회수가 30만 대에서 60만 대로 2배 늘어날 때 댓글은 약 140개로 변화가 없었다"며 "양지원을 응원하는 일부 팬이 화제성을 위해 조회수를 조작한 것 아닐까 한다"고 추측했다.

양지원의 무대 영상 조회수 조작에 대해 시청자들은 "어쩐지 혼자 독보적이더라", "안 그래도 이상했다", "의심이 간다" 등 맞장구를 쳤다. 일부 팬들은 "조작이라면 탈락시켜라" 등 격앙된 반응도 보였다. 반면 "조작이라는 증거 있냐", "팬덤이 엄청나면 조회수도 올라가는 법 아니냐"고 반박하는 팬도 있다.

'현역가왕2' 2회에서 자체평가전에 나서는 진해성 [사진=KDH엔터테인먼트]
'현역가왕2' 2회에서 자체평가전에 나서는 진해성 [사진=KDH엔터테인먼트]

'현역가왕2'를 비롯해 '미스트롯'이나 '미스터트롯' 시리즈, '불타는 트롯맨' 등 굵직한 트로트 프로그램들은 방송할 때마다 여러 조작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시청자 투표 등 팬덤이나 편파판정 등 마스터 쪽에서 잡음이 많았는데, 첫회에 유튜브 조회수 이슈가 터진 것은 '현역가왕2'가 처음이다. 

한편 '현역가왕2' 첫회에서는 가장 먼저 최수호가 자체평가전 무대를 가졌다. 이후 송민준, 신승태, 환희, 황민호, 개그맨 김영철 등의 무대가 펼쳐졌다.

'현역가왕2' 시작 전부터 팬덤의 응원이 뜨거웠던 진해성, 박서진, 김중연, 에녹 등 흥행 카드들의 무대는 2회에서 펼쳐진다. 시청자들은 진해성, 김중연, 박서진 등 주요 출전자가 등장하는 '현역가왕2'까지 봐야 유튜브 조회수 조작의 진상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기사
인기키워드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