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지금 북한은] 태양절 사흘 앞둔 北…잠수함 진수식 등 무력시위 나설지 관심
[뉴스워커_지금 북한은] 태양절 사흘 앞둔 北…잠수함 진수식 등 무력시위 나설지 관심
  • 이수연 기자
  • 승인 2021.04.12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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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_뉴스워커 그래픽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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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커_지금 북한은] 북한이 오는 15일 최대 명절인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을 앞두고 무력시위에 나설지 주목된다. 일각에선 봉쇄를 지속했던 북중 국경을 재개방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태양절을 계기로 변화가 일어날지 눈길에 쏠린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10일(현지시간)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함경남도 신포조선소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시험용 바지선에서 미사일 발사관이 제거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38노스는 잠수함 진수를 위한 준비 과정이나, SLBM을 시험하기 위한 개량 작업일 가능성, 혹은 SLBM 시험 발사를 위한 초기단계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軍 “한미 정보 당국간 긴밀히 공조…관련 동향 예의주시 중”


이와 관련 군 당국은 12일 북한이 3000톤급 추정 잠수함 건조 작업을 마무리한 정황과 신포 조선소에서 감지하는 움직임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12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한미 정보 당국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잠수함 진수식 동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같은 취지의 답변을 했다. 북한의 신형 잠수함은 1800톤급인 로미오급 잠수함을 개조해 건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각에선 북한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대북 정책의 윤곽이 드러나는 시기를 겨냥해 잠수함 진수식을 진행해 대미 압박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SLBM의 개발 및 시험 발사는 미국을 향한 직접적인 압박이 된다. 미국 본토가 사정거리이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지도한 리병철 당 중앙위원회 비서 겸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미국을 향해 담화를 발표하고 “미국이 대양 건너 교전 일방의 앞마당에서 벌려놓는 전쟁연습이 ‘방어적’인 것이라면 우리도 미국의 군사적 위협을 미국 본토에서 제압할 수 있는 당당한 자위적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한 바 있다.

북한이 지난 1월 개최된 제8차 당 대회에서부터 지속적으로 ‘자위적 국방력 강화’를 언급해 온 만큼, 최대 명절인 태양절을 기념해 잠수함 진수식이나 다른 무기들의 시험 발사 진행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북한이 지난달 이후 추가적인 무력 행동에 나서지 않고 있어 숨 고르기를 택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한다. 특히 이번 태양절이 정주년에 해당하지 않는 만큼 자체적 내부행사로 치러질 가능성도 나온다.


통일부 “지난해보다는 행사 규모 커졌지만 통상적 수준과 비슷”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지난해 보다는 행사 규모가 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내부에는 태양절 관련 여러 가지 축하 행사 등의 동향이 관측되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서 대부분의 행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과 비교해 행사 규모가 커졌지만 통상적인 다른 해의 수준과는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은 통상적으로 매 5년(정주년)마다 규모 있는 행사를 해왔고, 올해는 이에 해당하지 않아 대규모 행사 준비보다는 통상적으로 이뤄지는 행사 수준인 전국 단위 체육경기, 각종 문화행사, 영화상영, 부분별 성과토론회 등 다양한 축하·기념행사 등이 열리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북한의 태양절 전후 군사 활동 동향 및 가능성에 대해서는 “관련 보도가 이어져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군 당국에서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통일부가 추가로 확인해서 말씀드릴 만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이 북중 접경 지역 일부분을 재개방하는 준비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무역이 재개될지도 관심사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둥강 지역의 어업 활동이 이달 초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과 밀무역에 직접 가담해왔던 한 중국인 선장은 RFA에 지난 3월 말쯤 북한에서 어업 활동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 선장에 따르면 북한 측이 4월부터는 일부 기관에 한해 해상 무역 활동까지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둥강 지역 내 대북 밀수업자들도 무역 재개 활동으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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