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속기업의 부진도 순손실 회복에 걸림돌 될 수 있어 개선 노력 절실해 보여

실제 신세계디에프는 2021년 약 111억원 정도의 종속기업투자 손상차손의 환입 효과로 인해 기타 영업외비용이 줄었고 이로 인해 당해 순이익은 약 189억원이었다. 2022년에는 사용권자산손상차손 약 46억원뿐만 아니라 종속기업투자 손상차손이 약 184억원 이상 계상돼 결국 약 741억원가량의 순손실을 냈다. 신세계 면세 사업 부문의 수익성은 지급 수수료 등과 같은 영업 비용 외에도 사용권자산 및 종속기업 투자의 손상차손 등에 따라서도 결정될 수 있는 것으로...<본문 중에서><br>
실제 신세계디에프는 2021년 약 111억원 정도의 종속기업투자 손상차손의 환입 효과로 인해 기타 영업외비용이 줄었고 이로 인해 당해 순이익은 약 189억원이었다. 2022년에는 사용권자산손상차손 약 46억원뿐만 아니라 종속기업투자 손상차손이 약 184억원 이상 계상돼 결국 약 741억원가량의 순손실을 냈다. 신세계 면세 사업 부문의 수익성은 지급 수수료 등과 같은 영업 비용 외에도 사용권자산 및 종속기업 투자의 손상차손 등에 따라서도 결정될 수 있는 것으로...<본문 중에서>

[뉴스워커_진단_신세계디에프] 파라다이스면세점을 인수한 2012년부터 시작된 신세계의 면세사업은 10년을 훌쩍 넘겨 현재는 국내 면세사업 빅 4에 자리매김하고 있다. 초기 비용이 많이 드는 면세 사업 특성상 신세계디에프 등도 그간 그룹의 지원 사격을 받았지만 안정적인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고 있다. 거기다 코로나 사태까지 겹치기도 했으나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지며 면세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2022년 순차입금 비중이 갑작스레 늘며 재무 구조 변동성을 높이고 있어 문제다. 더불어 종속기업인 신세계디에프글로벌의 연이은 부진 등으로 종속기업투자 손상차손이 크게 반영돼 영업외비용 부담을 높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신세계디에프의 신용도 평가 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우려된다.


지난해 순차입금 비중 92.61%, 전년 대비 25.97% 포인트 급등.. 재무구조 악화

 


[단위: 천원, %] 자료출처: 금융감독원

신세계 순차입금 비중((차입금-현금및현금성자산)/자본총계)202080.83%에서 202166.64%14.19% 포인트 낮아졌다. 비록 2021년 차입금 규모는 전년 대비 약 194억원 이상 늘었지만 현금및현금성자산과 자본 총계가 크게 늘어난 것이 순차입금 비중은 낮춘데 일조했다. 그러나 2022년 들어 현금및현금성자산이 늘었지만 차입금이 직전 사업연도 대비 407억원 이상 늘고 순손실 확대로 결손금이 커져 자본총계가 줄어든 것이 원인이 돼 순차입금 비중은 92.61%까지 치솟았다.

[단위: %, 천원] 자료출처: 금융감독원
[단위: %, 천원] 자료출처: 금융감독원

신세계디에프의 결손금은 2020년 약 4244억원, 2021년 약 4055억원, 2022년 약 4764억원이었다. 이 때문에 2022년 자본력은 2021년에 비해 더 약화될 수밖에 없었다. 같은 기간 1년 내 상환 의무가 발생하는 단기 차입금은 20201331억원, 20211515억원, 20222040억원으로 커지자 자본총계 대비 단기 차입금의 비중은 급증했다. 단기 차입금 의존도는 202046.63%, 202149.78%50%에 육박하더니 2022년 말에는 87.41%로 전년 대비 무려 37.63% 포인트나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신세계디에프의 재무 구조의 불안정성은 관리의 필요성을 주장할 수 있다.


종속기업 신세계디에프글로벌 손상차손 184억원 이상 계상.. 신용도 영향 미칠까


[단위: 천원] 자료출처: 금융감독원

신세계의 면세 사업은 신세계디에프, 신세계디에프글로벌 등을 통해 영위 중이며 매출액은 2020년 약 249억원에서 20213조원을 돌파했으며 2022년 약 36702억원을 달성했다. 호텔롯데, 호텔신라 면세 사업 실적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수준으로 이 두 곳에 비해 후발 주자에 해당하나 업계 3위의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지급 수수료 등으로 면세 사업의 수익성이 나날이 떨어지고 있는데 신세계는 2021년과 2022년 연속적으로 영업이익을 거두었다. 매출액 기준 업계 1위인 호텔롯데는 영업손실을 기록한데 반해 신세계의 경우 영업이익을 내며 우수한 수익성을 자랑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2021년 종속기업투자 손상차손의 환입으로 인한 일시적 효과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위: 천원] 자료출처: 금융감독원

실제 신세계디에프는 2021년 약 111억원 정도의 종속기업투자 손상차손의 환입 효과로 인해 기타 영업외비용이 줄었고 이로 인해 당해 순이익은 약 189억원이었다. 2022년에는 사용권자산손상차손 약 46억원뿐만 아니라 종속기업투자 손상차손이 약 184억원 이상 계상돼 결국 약 741억원가량의 순손실을 냈다. 신세계 면세 사업

부문의 수익성은 지급 수수료 등과 같은 영업 비용 외에도 사용권자산 및 종속기업 투자의 손상차손 등에 따라서도 결정될 수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단위: 천원] 자료출처: 금융감독원

신세계디에프 완전 자회사 신세계디에프글로벌의 실적은 지배기업의 연속적인 매출 상승과 달리 비교적 불안정해 보인다. 2020년 약 1019억원의 매출은 다음 해 절반 이상 감소한 약 483억원이었다. 1년 후 매출액 약 734억원으로 늘었으나 2020년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영업이익이나 순이익은 3년 내내 손실 규모가 줄어들긴 했으나 단 한 차례도 흑자 전환하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위: 천원] 자료출처: 금융감독원

신세계디에프의 종속기업 투자 현황에 따르면 한제신세계자문서비스(북경)유한공사와 신세계디에프글로벌 두 곳이 있다. 한제신세계자문서비스(북경)유한공사의 장부금액은 별다른 손상차손 등 없이 약 1807억원으로 장부금액이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2019년 말 무려 1120억원에 달한 신세계디에프글로벌의 장부금액은 대량의 손상차손이 인식돼 2020년 약 533억원으로 줄었고 2021년 약 111억원의 손상차손 환입으로 644억원으로 올라섰다. 2022년 신세계디에프가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장부금액이 기중 상승했으나 약 184억원의 손상차손으로 장부금액은 약 660억원에 그쳤다. 신세계디에프글로벌의 실적이 불안정한 데다 유동 비율 등이 저조한 점을 고려한다면 시장 가치의 하락으로 다시금 손상처리 될 가능성이 있어 신세계디에프의 실적 개선에도 도움이 되지 못할 수 있다.

뉴스워커의 진단으로는 코로나로 국내 면세점이 직격탄을 맞자 후발 주자인 신세계 역시도 이를 피할 수 없었으며, 다행히 코로나 펜데믹이 풀리면서 2023년 하늘 길이 열리며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과 해외여행을 떠나는 내국인이 늘며 면세 사업의 부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수수료 문제로 인해 저조한 영업이익을 내야 하는 사업의 특성과 불안정한 재무 구조에서 비롯된 금융원가 및 각종 손상차손 등으로 인한 영업외비용이 수익성 향상에 발목을 잡고 있어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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