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실업률은 3.6%로, 5월 실업률 3.7%보다 0.1%포인트(p) 감소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2.6%로 4개월 연속 변동이 없었다.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은 전월 대비 0.4% 상승해 예상치였던 0.3%을 상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4%...<본문 중에서>
특히 실업률은 3.6%로, 5월 실업률 3.7%보다 0.1%포인트(p) 감소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2.6%로 4개월 연속 변동이 없었다.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은 전월 대비 0.4% 상승해 예상치였던 0.3%을 상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4%...<본문 중에서>

[뉴스워커_내 돈은 어디로] 미국의 노동시장 열기가 식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고용 지표가 나왔다. 그러나 임금 상승세가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달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1일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7(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고용상황 보고서를 발표하고, 6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보다 209000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달 일자리 증가폭은 전월인 306000개보다 크게 둔화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이 각각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24만개와 225000개에도 크게 하회한 수치다. 아울러 지난 202012월 이후 가장 작은 폭의 증가이기도 하다.

업종별로 보면 정부 공공직에서 가장 많은 6만 개의 일자리를 늘렸다. 일각에서는 이 중 대다수의 일자리인 59000개가 주() 정부 또는 지방정부 일자리인 만큼 공공직 일자리가 많이 늘지 않았다면 통계는 더 나빴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밖에도 보건의료 부문에서 41000, 사회복지 부문에서는 24000, 건설부문에서 23000, 레저접객업에서는 21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

노동부는 올해 상반기 미국의 일자리 증가 폭이 월평균 278000개로 지난해 상반기인 399000개를 크게 밑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뉴스1 등에 따르면 노동시장 분석회사인 라이트캐스트의 레이첼 세더베르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뉴욕타임스(NYT)이것은 매우 좋은 소식은 아니지만, 좋은 소식"이라며 "이것은 우리가 원했던 느린 수축이다. 보기에 위안이 된다고 분석했다.


 실업률 소폭 내려가평균 임금은 4.4% 올랐다


일자리 증가폭이 줄긴 했으나 노동부의 보고서를 보면, 여전히 미국의 노동시장의 강세를 엿볼 수 있는 지표들도 있었다.

특히 실업률은 3.6%, 5월 실업률 3.7%보다 0.1%포인트(p) 감소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2.6%4개월 연속 변동이 없었다.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은 전월 대비 0.4% 상승해 예상치였던 0.3%을 상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4% 증가했다.

로이터통신은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연방준비제도가 지난해 3월 이후 기준금리를 500bp(1bp=0.01%p)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은 굽히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노동부의 보고서에서 고용 과열이 꺾이고 있지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임금 상승 속도가 빨라졌다고 보고 있는 만큼 연준이 통화 긴축을 선호하고 있는 매파적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연준은 당장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인상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연준 매파, 기준 금리 인상 촉구 중이번달 금리 인상 향배는?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이미 연준의 매파들은 안팎에서 기준 금리 인상을 촉구하고 있다.

미국의 통화정책 전문가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는 미국자본형성위원회(ACCF) 주최 온라인 세미나에서 “(기준금리가) 좀 더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왜 평상시 균형 예산과 같은 재정정책을 가질 수 없는가"라며 통화정책뿐 아니라 재정정책도 원칙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뉴욕에서 열린 중앙은행연구협회(CBRA) 연례 회의에 참석해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FOMC 목표 달성을 위해 더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건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지속적이고 시기적절하게 목표치로 다시 내려갈 것인지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금리를 올리는 게 완전히 적절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시장 참가자들은 고용 보고서 발표 후 연준이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7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는 연준이 이번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0.25% 포인트 올릴 확률을 92.4%로 반영했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