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머트는 올해 하반기 쯤에서야 강세장으로 진입했는지의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증시가 강세장으로 출발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선언하기 위해서는 주식 대부분이 상승 추세를 확고히 할 때여야 한다는 것이다.CNN 방송도 S&P 500 지수가 지난 8일을 기점으로 공식적인 상승장에 들어섰으나 소수의 기술주와 AI(인공지능) 주에서 비롯됐을 뿐, 아직 소형주들은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본문 중에서>
데머트는 올해 하반기 쯤에서야 강세장으로 진입했는지의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증시가 강세장으로 출발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선언하기 위해서는 주식 대부분이 상승 추세를 확고히 할 때여야 한다는 것이다.CNN 방송도 S&P 500 지수가 지난 8일을 기점으로 공식적인 상승장에 들어섰으나 소수의 기술주와 AI(인공지능) 주에서 비롯됐을 뿐, 아직 소형주들은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본문 중에서>

[뉴스워커_내 돈은 어디로] 월가의 베테랑이 미국 뉴욕증시가 곧 하락장으로 빠져들 수 있으며 10% 정도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같은 경고는 S&P500 지수가 1948년 이래 최장기의 약세장에서 빠져나와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나오면서 주목된다.

13일 폭즈비즈니스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자산관리 회사인 메인 스트리트 리서치(Main Street Research)의 창업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제임스 데머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증시가 곧 약세장으로 돌아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의 상승장이 시들해지면 10%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월가 베테랑제임스 데머트 단기 조정에 대비할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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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머트는 보고서에서 “S&P 500 지수가 지난해 10월 저점으로부터 20% 이상 상승했지만, 약세장이 벌써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00년과 2008년의 약세장 때도 모두 20% 넘는 상승을 기록하기로 했으나 이후 추가 하락을 경험했기 때문에 약세장이 끝난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S&P 500 지수의 많은 종목이 아직 분명히 내림세에 있고 이는 약세장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S&P 지수는 미국 증시의 대표적인 지수 중 하나이며 미국의 신용평가회사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tandard & Poor's)에서 개발한 주가지수다.

앞서 지난 8S&P 지수는 4293.93으로 장을 마치면서 1940년대 이후 가장 긴 약세장에서 탈출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같은해 10월 저점 대비로도 약 20% 상승했다. 증시에서는 통상적으로 지수가 전 저점대비 20% 이상 올라가면 강세장으로 진입했다고 보고 있다.

다만 데머트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는 엔비디아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알파벳, 테슬라 등 몇몇 초대형주들이 상승을 주도하며 약세장을 상승장으로 바꿔놓은 것일 뿐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올해 대형 기술주들 비중이 낮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보다 나스닥 지수와 S&P 지수가 훨씬 더 상승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고 분석한다는 설명이다.

또 그는 미국 시장은 과매수 상황이고 투자자들이 매우 안주하고 있어 10% 조정이 늦춰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8개월의 약세장에 나타난 3차례의 주요 하락기 상황 이전의 모습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데머트는 올해 하반기 쯤에서야 강세장으로 진입했는지의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증시가 강세장으로 출발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선언하기 위해서는 주식 대부분이 상승 추세를 확고히 할 때여야 한다는 것이다.

CNN 방송도 S&P 500 지수가 지난 8일을 기점으로 공식적인 상승장에 들어섰으나 소수의 기술주와 AI(인공지능) 주에서 비롯됐을 뿐, 아직 소형주들은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소수의 종목이 주도하는 장은 이상한 흐름의 일부라고 보고 있다면서 최근 신규 상장도 위축되고 있다고 전했다.


 증시 상승세 타자 기업·사모펀드, 31조원 역대급 매도


한편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타고 있자 미국 사모펀드와 기업 등 대형 투자자들이 차익을 남기려 익절매에 나섰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1(현지시간)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이후 이날까지 미국 기업과 사모펀드는 240억달러(한화 약 31조원) 규모의 미국 주식을 매각했다. 매도량이 많아지면서 지난달 뉴욕 증시의 주식 거래 규모는 총 170억달러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월평균 거래 규모인 69억달러를 2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주식 매도의 절반을 사모펀드 등 대주주들이 차지했다. 사모펀드는 주로 저평가된 기업을 인수해 구조 조정한 뒤 인수 가격보다 비싼 가격에 기업을 통째로 매각하지만 지난해부터 유동성이 축소하자 지분 매각으로 차익을 남기려는 사모펀드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가 상승하고 매수자 유인을 위한 할인율 등이 떨어지자 사모펀드가 앞다퉈 주식 매각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모펀드 클레이튼 더빌리어 앤 라이스는 지난달 의료업체 애질론 헬스의 지분 약 20억달러 어치를 매각하면서 단일 거래로는 1년 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키스 캔튼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사모펀드들은 지금이 주식을 매각해 펀드 출자자(LP)들에게 투자금을 돌려줄 기회라고 판단했다""이런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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