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계속되는 부동산시장 문제, 소비자와 기업 사이에 만연된 비관론, 강력한 성장 역풍을 완전히 상쇄할 수 없는 온건한 정책 등을 감안해 올해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은 중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5.9%에서 5.5%로 하향 조정했다. 또 스위스 최대 투자(IB)은행 UBS는 5.7%에서 5.2%로, BofA는 6.3%에서 5.7%로 각각 낮춘바...<본문 중에서>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계속되는 부동산시장 문제, 소비자와 기업 사이에 만연된 비관론, 강력한 성장 역풍을 완전히 상쇄할 수 없는 온건한 정책 등을 감안해 올해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은 중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5.9%에서 5.5%로 하향 조정했다. 또 스위스 최대 투자(IB)은행 UBS는 5.7%에서 5.2%로, BofA는 6.3%에서 5.7%로 각각 낮춘바...<본문 중에서>

[뉴스워커_내돈은 어디로] 중국이 경기 둔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자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10개월 만에 전격 인하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음에도 경기 둔화 우려가 더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2010개월 만에 처음으로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했다.

CNBC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1년 만기 LPR를 연 3.65%에서 3.55%0.1%포인트(p) 인하하기로 했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의 기준점이 되는 5년 만기 LPR4.3%에서 4.2% 0.1%p 내리기로 했다.

인민은행이 LPR를 내린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LPR는 중국 내 주요 18개 시중은행이 보고한 최우량 고객 대출 금리의 평균치를 뜻한다. LPR은 인민은행이 매달 공표하는 사실상의 기준금리로 통하고 있으며 인민은행은 LPR를 낮추거나 높여 고시하는 방식으로 시중금리를 조절해왔다.

인민은행은 제로 코로나정책 폐지 이후 경제활동 재개인 리오프닝 성과가 예상과 달리 부진하며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정책금리를 내려 경기를 부양하려는 시도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도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0.1%p 인하한 바 있다.


중국 정부, 새 대규모 부양책 발표는 아직글로벌 금융기관,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키도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미온적인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경기둔화에 대한 반응이 다소 늦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는 정부가 16일 국무원 회의 등을 통해 새로운 대규모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특별한 대책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글로벌 금융기관들도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등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최근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책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에서 5.4%로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경제지표 둔화와 부동산 부문에 가해지는 압력 등을 감안할 때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봉쇄 조치에서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향후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미 약해진 경제 심리를 되돌리기에는 충분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계속되는 부동산시장 문제, 소비자와 기업 사이에 만연된 비관론, 강력한 성장 역풍을 완전히 상쇄할 수 없는 온건한 정책 등을 감안해 올해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은 중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5.9%에서 5.5%로 하향 조정했다. 또 스위스 최대 투자(IB)은행 UBS5.7%에서 5.2%, BofA6.3%에서 5.7%로 각각 낮춘바 있다.

일본의 노무라증권과 영국계 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도 5.5%7%에서 5.1%5.8%로 하향 조정했다.


 청년실업률, 1978년 개혁개방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 처해


한편 중국의 5월 청년 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곳곳에서 중국 경제가 성장동력을 상실하며 한계치에 도달해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21일 연합뉴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이징대 거시경제연구소 루펑 소장은 지난주 중국 경제관찰보와 인터뷰에서 오는 78월 신규 대졸자들이 취업 시장에 가세하면 실업률은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 5월 중국의 1624세 청년 실업률은 20.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년 실업률은 지난해 1216.7%였으나 올해 들어 계속 증가했다.

특히 이는 4년 새 두배(201810.1%)로 증가했다. 청년 실업률은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이래 높았으며 20215월 이후 14%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루 소장은 중국은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청년 취업이 가장 어려운 시기에 처했다이 문제는 단기간에 사라지지 않고 당분간 미해결 상태로 남아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처럼 경제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신규 대졸자들이 계속 배출되고 있어 청년 실업률이 적정 수준으로 떨어지는 데는 최소 23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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