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환 대표, 취임 두 달여 만에 사임설 불거져... 위대한상상 "확인된 바 없다"
서성환 전 대표 사임 당시 제기된 주주사 간 갈등 의혹 재점화
지난해 11월 위대한상상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정환 대표가 취임 2개월 만에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성원 전 대표 또한 취임 일 년 만에 갑작스럽게 사임했다는 점에서, 연이은 대표이사의 사임이 결국 주주 갈등 등의 내부 문제에서 비롯됐단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반면 위대한상상 측은 “확인된 바 없다”라며 사임설을 일축했다.
오토플러스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이정환 대표는 대우정보시스템 경영지원실장(CFO), 써머플랫폼(옛 에누리닷컴) 경영지원총괄(CFO·CTO) 등을 거친 기업가치 제고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이 대표는 서성원 대표의 갑작스러운 사임 이후 요기요의 신임 대표로 선임됐으며, 취임 이후 “가업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반면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취임 두 달여 만에 사임설이 불거졌다. 취임 이후의 실적을 따지기에는 지나치게 짧은 기간이기에 다소 의아함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특히 요기요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요기요의 신규 가입자 수는 당해 5월 대비 4배 증가했으며, 평균 주문 수도 약 30% 증가했다. 11월 카카오톡 주문하기 서비스 운영과 더불어 무료 배달 멤버십 ‘요기패스X’의 구독비를 50% 인하한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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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일각에서는 서 전 대표에 이은 이 대표의 사임이 주주 갈등에서 비롯됐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서 전 대표는 활성 이용자 4800만 명을 상회하는 카카오톡의 ‘주문하기’ 서비스 운영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사임을 표명했다. 취임 1년 6개월 만이다. 서 전 대표의 사임은 개인 사정에 따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체적인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당시 서 전 대표는 사내 메일을 통해 “제가 생각한 모든 것을 다 이루지 못하고 떠나게 돼 아쉬움이 없지 않지만, 앞으로 후임 대표와 함께 현재 리더분들이 우리 회사를 잘 이끌어 주리라 믿는다”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업계에서는 요기요의 주요 주주인 GS리테일(지분율 30%)과 사모펀드(PEF·지분율 70%) 간 갈등이 심화됐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PEF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퍼미라가 지난해 11월 1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의하자, 공동인수사인 GS리테일이 지분가치 희석을 이유로 가처분 신청에 나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법원은 GS리테일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서 전 대표는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에 위대한상상 관계자는 <뉴스워커>와의 통화를 통해 “이정환 대표가 사임을 표명했단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사임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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