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트진로의 자몽에이슬이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하면서 지속가능경영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자몽에이슬과 환경부 인증마크(사진, 하이트진로 제공 그래픽=김준영 기자)

[뉴스워커] 최근‘윤리적 소비’, ‘착한 소비’에 대한 인식이 대중화되면서 식음료 업계도 소비자들의 친환경 소비를 돕는 행보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그간 제품의 품질과 가격을 중요한 구매기준으로 삼았던 소비자들이 제품 생산부터 폐기과정까지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따지기 시작한 것이다. 

매일유업 상하목장은 최근 세계산림관리협의회로부터 FSC 인증마크를 받은 ‘유기농 우유 무균팩’을 새롭게 출시하며 ‘친환경적 소비’를 돕고 있다.

나와 관심이 같은 사람이 본 뉴스

롯데주류가 최근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 완공한 청주공장은 친환경 공장으로 설계, 운영된다. 

광동제약은 ‘광동 옥수수수염차’, ‘힘찬하루헛개차’ 등 페트 음료의 뚜껑을 중량이 5.11g인 경량 아셉틱캡으로 적용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각 공장에 대한 온실가스 배출원 목록화와 관리시스템에 대한 국제규격 기준의 검증을 마쳤으며 그 결과 지난해 초 한국표준협회로부터 온실가스 인벤토리 검증성명서를 받았다.

지난 22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김용주)은 국내 탄소성적표지 인증기업과 인증제도 발전을 위한 ‘2016년 탄소성적표지 인증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탄소성적표지 인증은 1단계와 2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전 과정에서 발생한 온실가스의 양을 산정해 제품에 표시하는 '탄소배출량 인증', 2단계는 저탄소 기술을 적용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한 제품에 표시하는 '저탄소제품 인증'이다.

환경성적‧탄소성적표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환경산업기술원은 인증 취득의 인센티브 확대, 중소기업 지원 확대 등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밝혔다.

최우진 공과대학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는 "1톤의 시멘트를 생산하기 위해서 1.5톤의 원료와 에너지가 소모되고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킵니다. 자원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이 가장 큰 당면과제"라고 밝혔다.

방혜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인증2실장은 “각 단체 및 소비자들의 환경을 생각하는 현명한 선택과 함께 기업의 환경경영활동과 저탄소제품의 생산을 견인하는 역할”이라고 밝혔다.

지난 21일 자몽에이슬에 대한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하고, 참이슬 병제품 2종에 대한 저탄소제품 인증을 갱신했다.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가 탄소배출량 감소를 통한 지속가능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모습이다.

하이트진로 측은 “지속적인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해 탄소성적표지 인증 제품을 확대하고, 인증 완료된 제품의 갱신을 통해 지속가능경영 실천에 적극 힘써오고 있다”고 전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0년 11월 국내 주류업계 최초로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클래식 병제품에 대한 탄소성적 인증을 획득한 이후, 2013년 9월 저탄소제품 인증을 받았다. 또, 지난 2014년 10월에는 참이슬PET제품, 참이슬 네이처, 매화수에 이르기까지 총 6종의 제품에 대한 탄소성적 인증을 획득했다.

탄소성적표지제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이 총괄하고 있으며,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데 앞장서는 제품을 선정, 인증하는 제도다. 1단계 탄소배출량 인증과 2단계 저탄소제품 인증으로 구분되며, 이번 하이트진로의 자몽에이슬이 획득한 것은 1단계인 탄소배출량 인증이다. 탄소배출량 인증을 받은 제품 중 기존 대비 4.24% 이상 탄소배출량을 감축시킨 제품에 대해서는 저탄소제품 인증이 주어진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2024년 100년을 앞두고 있는 하이트진로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에너지 사용량 감축, 녹색기술개발 등을 통해 탄소 발생량을 지속적으로 감축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자연환경과 사회환경에 대한 책임 의식을 키우고,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모토에 따라 앞으로도 녹색경영 실천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