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싱크탱크 초당적정책센터(BPC)는 미국 연방정부의 디폴트 예상일에 대해 현재 상황이 이어질 경우 6월 2∼13일 사이에 위험이 고조될 것으로 내다봤다. BPC는 미국의 메모리얼 데이(29일) 이후 미 재무부의 현금준비금이 ‘위험할 정도로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이후 갈수록 위험이 커질 것으로...<본문 중에서>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싱크탱크 초당적정책센터(BPC)는 미국 연방정부의 디폴트 예상일에 대해 현재 상황이 이어질 경우 6월 2∼13일 사이에 위험이 고조될 것으로 내다봤다. BPC는 미국의 메모리얼 데이(29일) 이후 미 재무부의 현금준비금이 ‘위험할 정도로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이후 갈수록 위험이 커질 것으로...<본문 중에서>

[뉴스워커_지금 세계는]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 체이스가 투자자들에게 주식 보유를 줄이는 대신 금을 사고, 현금은 보유할 것을 권고했다.

25일 블룸버그통신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마르코 콜라노비치가 이끄는 JP모건의 투자전략팀은 자신들의 포트폴리오에서 주식과 회사채 비중을 줄이는 대신 현금을 2% 늘렸다.

또 상품 포트폴리오 내에서는 안전자산 수요와 부채한도 관련 리스크 헤지 등을 감안해 에너지 관련 자산을 팔고 금 매수로 전환했다.


 JP모건의 포트폴리오 변화방어적 투자전략의 일환


이같은 포트폴리오 변화는 JP모건의 방어적인 투자전략의 일환이다. 현재 답보상태에 빠져있는 백악관과 공화당의 부채한도 협상과 경기침체 위험 증가, 매파적인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입장 등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콜라노비치는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부채한도 문제가 신속하게 해결될 것이라는 희망이 시장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지난주 반등에도 위험자산은 올해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콜라노비치는 심지어 원자재와 신용 부문은 박스권 하단에서 거래되고 있다면서 주가는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으나 자사 포트폴리오 모델은 지난달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개월 새 3번째 손실이라고 말했다.

콜라노비치는 지난해 하락장에서 월가 내 대표적인 낙관론자였다. 하지만 올해 경제전망이 악화하면서 지난해 12월 중순과 1, 3, 그리고 이번 달에도 주식 비중을 낮춰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콜라노비치는 주식시장이 채권시장과 단절된 것처럼 보이고, 여기에 더해 경제지표가 둔화하고 있으며 부채한도 관련 리스크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금리(채권)시장은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주식시장은 이 같은 금리 인하 가능성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고 있으나 연준은 여전히 매파적인 언급을 하고 있다“(투자자들과 연준의) 이 같은 간극은 주식시장의 희생으로만 좁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는 시장이 현재 예상하는 것보다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의 마이클 케이힐과 렉시 캔터 애널리스트는 이날 메모에서 단기적으로 시장이 생각하는 것보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여지가 많다궁극적으로도 올해 달러화의 가치하락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美 디폴트 언제 빠질까? 분분한 관측시기6213일쯤 위험 높아


한편 현재 진행 중인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 백악관과 공화당의 합의가 불발될 경우 이르면 61일 미 연방정부가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수 있다고 발표한 가운데, 기관별로는 각각 다른 추정치를 내놓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싱크탱크 초당적정책센터(BPC)는 미국 연방정부의 디폴트 예상일에 대해 현재 상황이 이어질 경우 6213일 사이에 위험이 고조될 것으로 내다봤다.

BPC는 미국의 메모리얼 데이(29) 이후 미 재무부의 현금준비금이 위험할 정도로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이후 갈수록 위험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연방정부가 2분기 세수가 걷히는 615일까지 충분한 자금을 확보한다면 디폴트 예상일이 7월로 미뤄질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세수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는 가정 아래 679일 정도에 디폴트 가능성이 있고, 61일부터 며칠 또는 몇주 후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JP모건은 67일까지 재무부의 가용자원이 바닥날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68, 도이체방크는 65일이 포함된 주를 디폴트 예상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디폴트에 빠질 경우, 미국 국채도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시기의 초단기 국채(T-bill) 금리도 뛰고 있다.

23(현지시간) 만기별 초단기 국채 금리는 5302.044%에서 615.736%로 급등했다. 66일에는 6.015%, 15일에는 6.098%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