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택 토스뱅크 대표(토스뱅크)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의 사임으로 공석이 되는 토스뱅크 차기 대표 선임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토스뱅크의 새 수장으로는 DGB대구은행의 전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은미 경영기획본부장(상무) 등이 거론되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홍 대표는 오는 3월 28일자로 임기를 마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홍 대표는 최근 임직원들과의 소통 자리에서 “준비법인부터 흑자전환, 1000만 고객을 보유한 은행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함께하며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토대를 탄탄히 다졌다”라며 “새로운 전기를 맞는 은행에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홍 대표는 지난 2020년 토스혁신준비법인 대표이사로 토스뱅크 예비·본인가 획득했으며, 2021년부터 직접 토스뱅크를 이끈 개국공신으로 평가받는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 8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연간 실적 또한 크게 개선됐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나와 관심이 같은 사람이 본 뉴스

특히 홍 대표가 지휘한 2년 동안 토스뱅크의 성장세는 안정적이었다. 고객 수는 9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여·수신 잔액은 각각 12조3500억원·23조6000억원에 이른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자산 규모는 24조6973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성장했으며, 지난해 4분기도 흑자 기조가 전망되고 있다. 토스뱅크의 견조한 성장에 따라 홍 대표의 연임은 유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홍 대표는 ‘새로운 리더십’의 필요성을 밝히며, 박수칠 때 떠나는 것을 선택한 상황이다.

홍 대표의 임기는 내달 28일로 종료된다. 이에 따라 토스뱅크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이달 중으로 차기 대표 선임 작업을 마무리할 것이 예상된다. 토스뱅크의 신임 대표는 내달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취임할 예정이다.

토스뱅크의 새 수장으로는 DGB대구은행의 전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은미 경영기획본부장(상무)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은미 상무는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재무관리 부문장, HSBC 서울지점 재무관리부 부대표, HSBC 홍콩지역본부 아태지역 총괄 상업은행 CFO 등의 자리를 역임한 재무 전문가로, DGB대구은행이 최초로 외부에서 영입한 CFO로 알려졌다.

이에 토스뱅크 관계자는 <뉴스워커>와의 통화를 통해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등의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에 공시할 예정”이라며 “앞서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으나, 공시 이전엔 확인 드리기 어렵다”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