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나이트 크로우’가 전작인 ‘미르4’의 성과를 경신하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위메이드가 12일 170개국서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나이트 크로우’가 출시 초 높은 흥행 지표를 기록하고 있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나이트 크로우는 출시 3일 만에 누적 매출 1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2021년 출시한 글로벌 흥행작 ‘미르4’의 10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동시접속자 수는 미르4(약 23만 명)의 기록을 추월한 25만 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서버 수도 24개에서 54개로 증설됐다.
나이트 크로우의 글로벌 버전은 미르4와 같은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됐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총 7종의 아이템을 토큰화하는 멀티 토크 노믹스와 캐릭터 게임의 정보를 하나로 압축한 ‘캐릭터 NFT(대체불가토큰)’를 구현했다. 캐릭터는 위믹스플레이에서 크로우토큰으로 거래가 가능하며, 옴니체인 네트워크 전략에 따라 위믹스3,0(WEMIX3.0)과 연결된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 이용자도 나이트 크로우를 이용할 수 있다.
나이트 크로우가 출시 초 긍정적인 흥행 지표를 기록함에 따라, 블록체인 게임의 대표 흥행작인 미르4의 성과를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1년 8월 글로벌 출시된 미르4는 당해 4분기 평균 월간활성이용자수(MAU) 620만 명, 최고 동시접속자 수 140만 명을 기록하며 위메이드의 실적을 견인했다. 위메이드의 2021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655.9% 증가한 3524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540억원·4250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장현국 위메이드 전 대표는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이 미르4 이상의 글로벌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자신했다. 블록체인 기술과 더불어 예상 수요층에 친숙한 IP(지식재산권)이 활용됐기 때문이다. 앞서 장 대표는 “2년 전에는 퍼블릭 블록체인이 없었으며, 확장성 또한 제한된 생태계였다”라며 “나이트 크로우는 모든 체인을 아우르는 ‘옴니체인’을 설계해 다른 체인이 있는 이용자도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흥행을 자신했다.
아울러 장 대표는 나이트 크로우가 북유럽 신화를 기반으로 한 IP(지식재산권)인 만큼, 동양풍인 미르4 대비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미르4가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흥행을 달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르4의 출시 당해 수익 비중을 보면,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거둔 매출이 30%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나이트 크로우는 이미 지난해 국내 흥행을 통해 게임성을 입증한 만큼, 미국·유럽 지역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나이트크로우가 긍정적인 흥행 지표를 보여줌에 따라, 위메이드의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오후 2시 50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위메이드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1.71% 상승한 6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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