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닥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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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의 가상화폐 ‘위믹스’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지닥(GDAC)에서 상장폐지됐다.

27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지닥(GDAC)은 위메이드의 가상화폐 ‘위믹스(WEMIX)’의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닥을 통한 위믹스의 입금 및 거래서비스는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중단되나, 출금 서비스는 내달 29일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지닥 측은 “거래소에서는 디지털 자산 시장의 신뢰 확보와 회원들의 자산 보호를 위해 모든 디지털 자산의 상시 모니터링을 진행해 안전한 디지털 자산 거래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자체 심의위원회의 심의에 따라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지각에 따르면 위믹스 거래 종료 사유는 시장성 결여와 더불어 법적 문제(미신고 의심 가상자산사업자 등)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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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는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 ‘피닉스 덱스(PNIX DEX)’와 지갑 서비스 ‘플레이월렛(PLAY WALLET)’의 미신고 영업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 또한 디지털자산거래소협의체(DAXA)로부터 ‘미신고 의심 가상사업자 정보’를 받고 ‘피닉스 덱스’와 ‘플레이월렛’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이에 위메이드 측은 피닉스 덱스와 플레이월렛이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위메이드 측은 “위믹스팀이 제공하는 모든 지갑 서비스는 탈중앙화 지갑 서비스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월렛팀이 개인 암호키 등에 대한 통제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라며 “지갑에 보관된 자산에 대한 수탁이나 운용에 대한 관여가 기술적으로 원천차단돼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대상 서비스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상장폐지 결정이 지닥에서 발생한 해킹사고로 양사의 신뢰 관계가 무너진 결과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닥은 2022년 12월 국내 주요 가상화폐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된 위믹스를 유일하게 상장시켰던 국내 거래소다. 위믹스의 가격은 지닥 상장 이후 반등하기 시작했으며, 지닥 또한 위믹스 거래를 통해 많은 트래픽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지난해 4월 해킹으로 인해 지닥이 보관하고 있는 180억원 규모의 가상화폐가 탈취되자, 양사의 관계는 틀어지기 시작했다. 탈취된 가상화폐의 약 85%(1000만개)가 위믹스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닥은 올해 2월 위메이드의 메인넷 위믹스3.0의 노드 카운슬 파트너(NCP)인 ‘40원더스’에서 탈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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