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게임(대표 권이형)이 지난해 또다시 역대 최대 연간 매출을 경신했다. 특히 2005년 출시한 대표 게임 ‘열혈강호 온라인’과 북미·유럽 지역에 출시된 ‘나이트 온라인’의 해외 성과가 지난해 매출을 견인했다.

엠게임은 2023년 연결 기준 매출 816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연간 매출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2022년 연간 매출인 736억원 대비 10.8% 증가한 수치다. 반면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13억원·219억원으로, 신작 마케팅 비용 및 퍼블리싱 파트너사에 지급하는 수수료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301억·225억원 대비 29.3%·3.0% 감소했다.

엠게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엠게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엠게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57억원·92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각각 47.4%·116.4% 증가했다. 하반기는 중추절·국경절·광군제 등의 시즌 이벤트가 집중된 계절적 성수기로, 중국 내 ‘열혈강호 온라인’ 매출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4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중국 ‘열혈강호 온라인’ 재계약 일회성 금액 500만불이 반영돼 전년 동기 대비 13%·37.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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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게임의 지난해 실적은 대표 IP인 ‘열혈강호 온라인’의 중국 성과가 견인했다. 특히 엠게임은 지난해 7월 중국의 게임업체 킹넷과 ‘열혈강호 온라인’ 리소스 활용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킹넷이 ‘열혈강호 온라인’ 그래픽을 활용해 제작한 모바일 MMORPG ‘전민강호’는 지난해 8월 중국 출시 이후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엠게임은 올해 하반기 출시를 준비 중인 횡스크롤 MMORPG ‘귀혼M’을 국내와 글로벌에 출시할 예정이며, 올해 1분기 내 모바일 RPG ‘퀸즈나이츠’의 글로벌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2종 이상의 퍼블리싱 신작도 준비 중이다. 엠게임은 연내 신규 퍼블리싱 게임을 발굴해 1종 이상을 출시할 계획을 밝혔으며, 하반기 ‘전민강호’의 퍼블리싱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엠게임은 지속된 매출 성장세에 따라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창사 이래 최초 현금배당을 결정하기도 했다. 엠게임은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배당 계획을 승인받을 예정이며, 보통주 1주당 150원으로 배당금 총액은 29억원 규모다.

엠게임 관계자는 <뉴스워커>와의 통화를 통해 “지난해 매출 성장은 ‘열혈강호 온라인’과 ‘나이트 온라인’의 해외 성과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신작 마케팅 비용 및 지급수수료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라며 “지난해 열혈강호 온라인의 리소스로 개발된 킹넷의 ‘전민강호’는 현지화 작업을 거치고 연내 국내 퍼블리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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