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저축은행 김상고 회장
모아저축은행 김상고 회장
모아저축은행 김성도 대표
모아저축은행 김성도 대표

[CEO 캐릭터 리뷰_저축은행 편] 김상고 모아저축은행 회장은 과욕을 부리지 말고 끊임없이 변화, 혁신하라.”는 자신의 신조를 경영에 투영해 모아저축은행의 성장을 도모했을 뿐 아니라 위기 때마다 20여 차례의 증자에 사재를 출연하면서 위기를 넘어섰다. 그렇게 일군 모아저축은행은 현재 상위 10위권 업체 가운데서 몇 안 되는 한국계 대형 저축은행이 되었다. 모아저축은행은 김상고 회장과 더불어 김성도 모아저축은행 대표이사도 함께 경영 일선에서 활약 중이다.

출생 및 학력

김상고 모아저축은행 회장은 1943년 전남 장성 출생이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시골에서 태어나 한국전쟁 당시 부모님을 여의고 어린 시절 상경했다고 한다. 학력으로는 1991년 단국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수료하고 2000년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수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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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도 모아저축은행대표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스웨덴어과를 졸업하고 Eastern llinois University에서 경제학 석사 과정을 수료하였다.

경력

모아저축은행은 197111월 설립된 항도권업주식회사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후 20여 차례 증자와 수차례 상호변경 등의 과정을 거쳤고 2002년 상호를 한서상호저축은행으로 전환하며 저축은행업에 뛰어들었고 2006년 지금의 모아저축은행으로 상호를 변경하였다. 김 회장은 주주로서 이사회에만 참여하다가 2003년에 최대주주에 등극하며 본격적으로 경영 전반에 뛰어들어 지금까지 모아저축은행 대표이사 회장직을 맡고 있다.

이 외의 이력으로는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자문위원, 주호물산 주식회사 대표이사, 모아재단 이사장 등이 있는데 주호물산은 1985년 설립된 김 회장의 개인회사로 생활용품 도매업에서 시작해 건설·토목·조경 등 건설업으로 사세를 확장했고 현재는 임대업을 주업으로 하고 있으며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306에 본사를 두고 있다.

김성도 대표는 고려증권 차장, 신한증권 투자공학팀 부장 등을 거쳐 20006월에 모아저축은행에 입행하여 자금운용팀 부장, 경영전략 본부장, 여신심사 본부장, 수석본부장, 모아저축은행 이사, 상무이사, 전무이사 등을 거친다. 그리고 2018년에 모아저축은행 대표이사로 신임되었다.

경영성과-위기를 넘어 성장, 그리고 대형 저축은행으로 도약

김 회장은 금융계를 뒤흔든 위기의 순간에 직면할 때마다 한 계단 한 계단 천천히 오른다는 생각으로 담대하게 위기를 극복해나갔다. 1997IMF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1년 저축은행 부실사태 등의 위기를 통해 내공을 쌓고 실력을 단련하는 기회로 삼았다.

모아저축은행은 1997년 기준으로 자본금 171억 원, 자산 2800억 원 규모로 성장 중이었으나 IMF 외환위기와 경제 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200050억 원 당기순손실, 200144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자본금이 137억 원까지 줄었다. 이후에는 벤처기업 관련 일부 상호신용금고의 불법 출자자 대출 사건이 일어났고, 업계 전반에 대한 고객의 신뢰가 떨어지면서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1998211개에 달했던 저축은행은 2002116개로 줄어들었고, 모아저축은행도 창립 이래 최대의 위기 상황을 맞게 됐다.

이 때, 김상고 회장은 회사를 포기하지 않고 공동 주주들로부터 지분을 모두 매입하여 회장에 취임하는 결정을 내린다. 중요한 결재를 직접하고, 변화혁신과 정도경영을 지키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제도 개혁 등의 경영을 선보였다. 저축은행 사태 직전 많은 저축은행이 대형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에 집중해 높은 수익을 올렸지만, 모아저축은행은 깊이 발을 들이지 않았고 거액 여신을 멀리했다. 그리고 많은 저축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중심의 영업에 안주하고 있을 때 모아저축은행은 변화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새로운 고객과 틈새시장을 개척하며 여신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부실채권(NPL), 가계신용대출, 햇살론, 채권담보대출, 운송사업자 대출, 교회 대출, 골프장 대출 등 틈새시장 상품으로 어떤 저축은행보다 다각화된 여신포트폴리오를 갖췄다.

이것이 현재는 모아저축은행의 가장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업대출, 가계대출, 서민정책자금대출 등으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갖추었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리 역량은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덕분에 저축은행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한 중규모 PF대출에서 모아저축은행이 주간사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 결과 모아저축은행은 2002년부터 5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고, 2003년에도 40억 원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해 다시 성장 궤도에 들어설 수 있었고 20012482억 원 규모였던 자산은 20209월말 기준 2572억 원으로, 137억 원 규모였던 자기자본은 2594억 원으로 성장했다. 또한, 2018년에는 최대 실적을 기록하였는데 순이익을 살펴보면 2016329억 원, 2017년에는 333억 원, 그리고 2018년에는 486억 원을 기록했다.

리스크 관리에 있어서는 경영진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여신심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5억원 넘는 담보대출이나 5000만원 넘는 신용대출 때는 반드시 담당 심사역이 현장실사와 차주 면담을 거치고, 총 세 차례에 걸쳐 회의·승인을 통과해야 한다. 최종 승인권을 가진 대표이사라도 거부권만 행사할 수 있고, 심사 과정에는 절대 개입할 수 없다.

또한, 모아저축은행은 최근 머신러닝 기법 등을 활용해 대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했다. 머신러닝이란 인공지능(AI) 연구 분야 중 하나로 경험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고 예측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머신러닝 기반 중금리 대출상품 '믿을론'도 선보였다.

모아저축은행은 우수한 신용등급도 유지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모아저축은행 신용등급을 BBB+(안정적)로 평가했다. 이는 은행이나 금융그룹에 속하지 않은 저축은행 중 최고 등급이다. 한국기업평가는 "모아저축은행의 시장 지위가 양호하고 포트폴리오가 담보대출 위주로 돼 있어서 안정적"이라며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에서도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상훈

198510월 우수 저축 기관상 수상(재무부장관상)

199109월 여신관행혁신 선도금융기관 선정(금융감독원)

200110월 대표이사 회장 김상고 장성 군민의 상

200612월 제1FN서민금융대상베스트브랜드 대상 수상

201012월 대한민국 국민훈장목련장 수훈

201210월 제1회 대한민국 나눔 국민대상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201312월 모아저축은행 서민금융의 날 수상(국무총리 표창)

201606월 금융기관 사고예방 우수기관 선정(인천지방 경찰청장)

201610월 제1회 금융의날 표창 대표이사 회장 김상고(금융위원장)

201802월 제 52회 납세자의 날 대표이사 회장 김상고 모범납세자 선정

(경제부총리 겸 기회재정부장관 표창)

201907월 인천상공회의소 창립 134주년 기념 제 37회 상공대상 모아저축은행 사회복리부문 대상

201910월 인천 지방경찰청장 보이스 피싱 사고예방 우수기관 표창

201912월 인천 모범선행시민상 대표이사 회장 김상고 수상(인천광역시)

202012월 대한적십자사에서 회원 유공장 금장 수여.

사건사고-수익성 약세, 배당규모 확대

2020년부터 수익성 부문에서 점차 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대출채권손실 규모의 확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는데 2020년 상반기 119억 원의 대출채권손실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억 원 대비 3배 이상 커졌고 해당 기간 동안 발생한 전체 지출 비용은 571억 원으로 지난해 495억 원보다 15.4% 늘었다.

이에 반해 모아저축은행의 배당 규모는 확대되고 있다. 20208월 모아저축은행은 85억 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모아저축은행은 앞서 201620억 원, 2017102억 원, 201868억 원, 201968억 원을 결산 배당했다. 배당금의 대부분은 김상고 회장 등 오너 일가에 배당된다. 모아저축은행은 지분 구조는 김 회장의 전체 지분의 67.7%를 보유하고 있으며 배우자 김 모씨가 17.2%, 두 딸이 6.7%를 가지고 있다. 김 회장을 포함한 직계 가족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만 90%를 상회한다. 때문에 과반을 훌쩍 넘기는 의결권을 확보한 상황에서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단독 개최할 수 있고 스스로 배당 여부 및 규모를 결정할 수 있다. 이에 공격적인 배당 정책이 오너일가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뒷말이 나왔고 이러한 과정을 거쳐 회사가 정상화된 뒤부터 김 회장 일가는 거의 매년 모아저축은행으로부터 수십억 원에 달하는 현금배당을 받고 있다.

다만 이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37년 여간 김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모아저축은행의 숫한 위기를 극복해 왔기 때문이다.

그 외-학생대상 금융교육과 장학금 전달, 직원 복지, KLPGA 점프투어 후원, 재난에 기부

모아저축은행은 2017년 학익여고, 2019년 인천송천고와 자매결연을 맺은 뒤 매년 정기적으로 '11교 금융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인천 지역 내 성적이 우수하고 생활 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대학생 11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재단이 위치한 미추홀구 소재 고등학교·대학교를 중심으로 학교 추천을 받아 재단 이사회의 심의를 거쳐 성적 우수 장학생 5, 중위소득 80% 이하 가정 등 가정 생활이 어려운 특별 장학생 6명을 선발했다.

직원복지에 대해서는 복리후생 차원에서 제공하는 가족의료비 지원, 보육비·대학등록금 지원, 체력단련비와 동호회 지원금 등이 있고 업계 최고 수준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직원들이 더 쾌적한 환경에서 식사하며 소통하고 화합해야 상생 문화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 회사 맞은편에 카페테리아 '웰빙 샘터'를 완공하였다.

모아저축은행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주관하는 'KPLGA 2020 모아저축은행 석정힐CC 점프투어'(이하, KLPGA 점프투어)의 타이틀 후원을 맡았다. KLPGA 점프투어는 정규 투어에 참여하기 위한 첫 관문인 KLPGA 정회원 자격을 획득하기 위한 대회로 국내 여자 골프 유망주들의 등용문이다.

모아저축은행은 2019, 강원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2000만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해당 성금은 피해를 입은 강원도 속초, 고성 지역 등 이재민들의 구호활동과 피해복구지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2019년 모아저축은행 전 임직원이 참여해 인천 승기천 주변의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등 환경정화 활동을 시행했다. 이는 201810월 미추홀구 구도심 골목청소 캠페인에 이은 두 번째 전사적 환경정화 활동으로 승기천을 찾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함께 이어졌다.

모아저축은행이 2020년 연말에 후원금 1000만원을 미추홀구에 기탁했다. 2019년에도 630만원을 기탁하는 등 지속적인 후원을 하고 있다. 이 후원금은 학산나눔재단 기탁과정을 통해 사용될 예정이다. 2021년에는 인천 미추홀복지관과 함께 삼계탕 나눔 행사를 진행하였다. 홀몸 어르신 및 취약계층 2050세대를 대상으로 삼계탕 구입비 기부와 12명의 직원들이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각 세대 문 앞으로 삼계탕을 배달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어록

기호일보에 따르면 코로나19 전담창구를 운영 중인 것에 대해 김상고 모아저축은행 회장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온 국민이 힘을 모으는 시기에 우리도 전 직원이 합심해 작은 힘을 보태고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경영진이 직접 챙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모범선행시민상 수상한 것에 대해 김 회장은 "영광스러운 상을 수상하게 되어 무척 기쁘지만 한편으로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인천에서 설립되고 인천 시민과 함께 성장해 온 모아저축은행이 인천을 대표하는 지방 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고 사회에 봉사하겠다"라고 말했다.

위키리스크 한국에 따르면 김 회장이 모아재단을 통해 인천 지역 내 고등학생, 대학생 11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앞으로도 자신의 꿈을 키우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재로 성장하고자 노력하는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든 미래의 목표와 꿈을 잃지 않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52회 납세자의 날'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다음과 같은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지켜온 '최고지향·정도경영·변화혁신' 철학을 인정받은 것 같아 무척 기쁘다""임직원 모두가 이 같은 경영철학을 잘 실천해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신용평가 등급 상향에 대해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포트폴리오의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인정받아 신용 등급이 상향된 것에 대해 임직원 모두가 무척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최고 수준의 신뢰를 받는 저축은행답게 앞으로도 정도경영 정신을 실천해 고객과 사회에 보답하겠다" 고 밝혔다.

김 대표이사는 취임사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고객의 비전을 실현시켜주는 역할을 모아저축은행이 충실히 담당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신아일보에 따르면 대한적십자에서 수상한 것에 대해 김성도 모아저축은행 대표이사는 "모아저축은행의 선행이 수상으로 이어지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코로나 19로 감소한 자발적 기부가 많이 증가해 연말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이 전달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민주신문에 의하면 청소년 금융 교육에 관해 모아저축은행 김성도 대표이사는 청소년 시절 습득한 절제된 금융 습관과 태도가 건전한 금융생활을 영위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앞으로도 11교 금융교육을 비롯한 지역사회 공헌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활동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경인 매일에 의하면 모아저축은행의 기부에 대해 김성도 모아저축은행 대표이사는 우리의 작은 나눔으로 이웃들이 보다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지역사회에 더 많은 관심과 나눔을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을 마치며,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모아저축은행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과욕을 멀리하되 끊임없이 혁신하고, 공사를 명확히 구분해 모든 것을 원칙대로 처리한다는 김 회장의 위험 관리와 혁신을 중시하는 경영 철학이 있었다.

또한 업계 1,2위를 다투는 대형 저축은행사들이 대출규모를 늘리려 광고 등을 확대하는 것에 반해 광고비 과다지출 보다는 서민저축은행으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고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시켜 안정성에 집중하는 점 역시 인상적이었다. 모아저축은행과 김 회장의 족적을 살피면서 이들의 미래 또한 그들이 그동안 걸어온 길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깊은 인상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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