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능시험 그 변별력을 찾아야 할 때

최근 윤 대통령은 "공교육 교과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문제는 수능 출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한다. 이를 통해서 일반 국민은 이제 ‘수능이 쉽게 출제될 것이며 물수능이 대세가 될 것이다“고 예측한다고 한다. 수능을 5개월 앞두고 대통령이 발언하면서 정부는 ‘킬러 문항’이 수능시험의 변별력을 높이는 가장 쉬운 방법이지만 학생들을 공교육이 아닌 사교육을 받을 수밖에 없도록 하는 원인으로 판단하고 출제를 배제키로 했다고...<본문 중에서>
최근 윤 대통령은 "공교육 교과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문제는 수능 출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한다. 이를 통해서 일반 국민은 이제 ‘수능이 쉽게 출제될 것이며 물수능이 대세가 될 것이다“고 예측한다고 한다. 수능을 5개월 앞두고 대통령이 발언하면서 정부는 ‘킬러 문항’이 수능시험의 변별력을 높이는 가장 쉬운 방법이지만 학생들을 공교육이 아닌 사교육을 받을 수밖에 없도록 하는 원인으로 판단하고 출제를 배제키로 했다고...<본문 중에서>

[뉴스워커_국민의 시선] 예전의 농경사회일 때에는 1년을 계획했다면 농사를 짓고, 10년을 계획했다면 나무를 심으라고 했고 100년을 계획했다면 교육을 시작하라고 말할 정도로 교육은 100년지대계로 지칭하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만큼 중요한 일이며 교육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존경하고 칭송하는 데에는 그만큼 중요한 일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교사들은 더 이상 존경받을 교권이 없다며 교육계를 떠나고 있고 젊은 층은 이제 더 교육자의 길을 걸어가려고 하지 않고 있다.

교육이 백년지대계라면 지금부터라도 좋은 교육자를 많이 양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지만, 지금의 교육환경에서는 더 이상 이같은 교육자를 찾아볼 수 없는 구조라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교육문제 구조는 바로 수능으로 규정되고 있다. 수능 문제는 더는 교육받은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되지 않고 있으며 학교에서 학생들은 이제 학교 선생님만 의지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하물며 불신하는 교육행태가 지금의 학교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수능 킬러 문항 배제로 일선 교육현장 혼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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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윤 대통령은 "공교육 교과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문제는 수능 출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한다. 이를 통해서 일반 국민은 이제 수능이 쉽게 출제될 것이며 물수능이 대세가 될 것이다고 예측한다고 한다. 수능을 5개월 앞두고 대통령이 발언하면서 정부는 킬러 문항이 수능시험의 변별력을 높이는 가장 쉬운 방법이지만 학생들을 공교육이 아닌 사교육을 받을 수밖에 없도록 하는 원인으로 판단하고 출제를 배제키로 했다고 한다. 이에 일선 1타 강사들은 결국 손해는 지금의 고3생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하니 결과적으로 누구의 손해인지 아직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수능에 대한 논란은 언제나 있었고 이에 대한 찬반은 아직도 존재하고 있다. 시험이라는 것이 특히 수능이라는 것이 학생들의 변별력을 확인해야 하므로 일부에서는 당연히 킬러 문항이 존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당연히 '킬러 문항'이 사라지면 수능은 변별력을 잃게 될 것이며 수능이라는 의미를 결국 퇴색해 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수능점수가 높은 학생들은 1점이라도 더 받기 위해서 노력 중임에도 불구하고 변별력 있는 문제를 출제하지 않겠다고 하니 혼란이 있을 수밖에 없는 듯하다.

이에 반해 지금의 정부 정책에 찬성하는 입장도 분명히 존재한다. 지금까지 변별력 있는 수능을 위해서 수많은 학생이 고통 아닌 고통 속에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 한 개의 문제로 인해서 등급이 갈리고 학교생활보다 학원 생활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사회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사실상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성세대들은 누구나 다 겪는 것이라 치부하고 있지만, 실제 학교에서는 이미 정시에 집중할 것인지 수시에 집중할 것인지 판가름하고 우리 아이들을 대하고 가르치고 있고 그렇게 수업도 진행되고 있다.


변별력 꼭 킬러 문항으로 해결해야 하나


꼭 알아야 할 것을 가르치기보다는 수능을 위해서 그리고 내신을 위해서 문제를 만들고 이를 통해서만 아이들을 평가하고 판단하게 된 것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선생님에게 그 어떤 존경심도 가질 수 없었다고 말하는 지금의 학생들이다.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정답이 있을 수는 없다. 어떻게 가르치는 것이 정답이고 오답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최선을 다할 뿐이다. 수많은 교육학자가 머리를 맞대고 교과서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교육현장에서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분명히 필요한 교육이며 교육을 받았으며 이에 따른 평가는 당연히 존재해야 하는 것이 분명하다. 평가를 통해서 학생들이 잘하는 것과 잘못하는 부분을 바로잡고 이를 기반으로 해서 본인에서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게 함으로써 본인 스스로가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많은 사람이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학생들은 교과서와 선생님에게서 배우는 것보다 온라인에서 학원에서 공부하는 것을 당연히 여기게 되었는지 알 수 없다.

분명한 것은 지금의 공교육과정에서 꼭 알아야 하는 것은 반드시 알고 넘어가야 한다. 공교육에서 100% 출제된다고 해서 만점자가 많이 나온다고 해서 그것이 물수능이고 변별력이 없다고 치부하는 것이 아니라 공교육과정을 충실히 이행했다면 당연히 만점이 나올 수도 있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100점이 많이 나오면 안 된다는 규정을 만들어 두고 수능문제를 만들어 내는 것만이 변별력을 높이는 방법이라면 그 규정부터 변경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고등교육은 의무과정이다. 의무과정이라는 것은 온 국민이 무조건 교육을 받아야 하지 석차를 만들어 내는 교육과정이 아니라는 사실을 교육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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